안녕하세요. 홍콩에 계신 한인 여러분, 코트라 홍콩무역관에 근무하는 이주상 과장입니다.
공자 왈, "총명하고 생각이 밝더라도 어리석음으로 자기를 지키고, 공이 천하를 덮을만하더라도 겸양으로 자기를 지키고, 용맹이 세상에 떨칠지라도 겁냄으로써 자기를 지키고, 온 세상을 차지할 정도로 부유하더라도 겸손으로써 자기를 지켜야 한다." (출처 : '출근길에 읽는 한 토막 명심보감' 재인용)
서경(書經)에는 '만초손(滿招損) 겸수익(謙受益)', 즉 '가득 차면 손해를 부르고, 겸손하면 이익을 얻는다.'는 대목이 나옵니다. 사람들은 오만한 사람보다 늘 겸손한 사람을 존경하고 따릅니다. (출처 : 조영탁의 행복한 경영이야기)
명심보감이 왜 명심보감인지 알게 해주는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그럼 이과장의 경제 비타민 열여섯번째 순서로 출발해 보시겠습니다. 출발~!
애플, 페이스타임 관련 특허 침해로 소송 당해
애플과 중국회사와의 아이패드 상표권을 둘러싼 분쟁이 마무리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애플이 중국 내 세 번째 법정소송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젼쟝 중급 인민 법원은 Lee라고 밝힌 대만인이 애플을 페이스타임 소프트웨어와 프로토콜 기술특허 위반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Lee의 소송 대상으로 상하이 통신 장비업체 Shanghai Communication Equipment와 Apple Computer Trading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Lee는 관련 서비스의 음성 관련한 실용신안 특허를 보유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얼마 전 페이스타임을 사용했을 때 자신의 특허가 침해 당했다는 것을 발견하여 소송을 걸었다고 합니다.
이로서 애플은 프로뷰와의 아이패드 상표권 분쟁, 아이팟 보증관련 분쟁, 시리(Siri)를 둘러싼 Zhi Zhen Network Technology 와의 특허 논쟁에 이어 새로운 소송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中 고정자산 투자, 장기적/시너지 효과 창출 프로젝트에 집중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시작 프로젝트가 1분기 대비 두 배 가량 늘어 올 1~6월 중국의 고정자산투자증가율은 20.4%로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중국의 거시경제 조정에 대한 기본 노선에는 변화가 없으며 현재 중국정부의 프로젝트 투자는 2008년 당시의 4조 위안 프로젝트 (철도, 도로 등 인프라 건설 위주)와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프로젝트들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승인된 프로젝트는 기업이 투자하는 신흥전략산업 분야가 대부분인데 신흥전략분야에 대한 투자는 인프라건설투자에 비해 경제적 효과가 장기적이라 단기간의 경기 부양 효과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는 산업구조조정과 중장기적 성장동력 창출이 가능한 산업 위주의 프로젝트를 시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로존 경제위기로 유럽 은행들 '반토막'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심화되면서 도이치뱅크, UBS, BBVA등 주요 유럽은행들의 2분기 수익이 악화되었습니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 뱅크는 2분기 순이익(12억 유로)이 작년 동기대비 46% 하락한 6억 6100만 유로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1,900여 명의 직원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해 3억5,000만 유로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위스의 최대은행인 UBS의 2분기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줄어들었고 스페인의 BBVA (-57.5%), 오스트리아의 Erste 뱅크 (-13%) 또한 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이치 뱅크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유럽 재정위기가 투자자들의 신뢰, 고객들의 투자 활동을 최저 수준으로 낮추었다"고 설명하였고 더불어 리보 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일부 직원이 사건에 연루된 게 사실이라고 시인했지만 전·현직 경영진은 이와 무관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中 하이얼 미국 시장 성공요인은?
중국의 최대 가전업체 하이얼(Haier)이 미국에 진출한지 13년만에 가전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하이얼 대표 Zhang Ruimin는 해외 시장 진출 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지화된 브랜드 이름이라고 밝히며 "우리는 미국인들이 하이얼이 중국브랜드가 아닌 현지브랜드로 인식하게 해야 했다" 고 밝혔습니다.
하이얼은 다른 기업들이 생산하길 꺼리는 사무실, 호텔, 가정용 미니냉장고의 성공으로 미국 시장 내 도약 발판을 마련했고 이어서 고급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을 생산하여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또한 R&D, 시장조사, 디자인 분야에서의 꾸준한 투자도 큰 몫을 하였습니다.
하이얼은 2011년 유로모니터가 선정한 세계 1위 가전제품회사로 등극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을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 7.8%를 달성하였고, 총 매출은 17% 증가한 238억 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하이얼 미국 사장 Shariff Kan은 "미국 가전제품 시장 선두 주자인 Whirlpool 과 GE를 따라잡는 것이 목표"라며 "항상 소비자의 니즈를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일매일 이메일로 드리고 있는 “홍콩무역관 이과장의 경제 비타민”, 이메일로 받아보기 희망하시는 분들께서는 bill@kotra.or.kr로 회사명(있을 경우), 성명, 직책, 전화번호를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더 많은 정보는 www.globalwindow.org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더 풍성한 소식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콩코트라 이주상 과장 bill@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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