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7일에 개봉 예정인 한·중 합작 영화 "위험한 관계"(Dangerous Liaisons)의 영화 스틸 컷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번 공개된 스틸컷에서 화려하게 차려입은 장백지의 고혹적인 자태가 눈길을 끌었다. '동양의 파리'라 불린 30년대 상하이를 장식하는 부호의 여성을 그려내기 위해 준비한 화려한 의상이 10벌 이상이다.
특히 장백지의 차이나 드레스는 크리스털 비드 장식을 한 땀 한 땀 손으로 떠서 장식한 수제 드레스이며, 드레스 제작에만 일주일 넘게 걸렸다고 한다.
특히 이 영화에서 볼거리 중 하나인 주연 3인방의 화려한 의상과 옛 상하이 무드의 소품을 위해 무려 5,000만 위안(약 75억원)이 투입됐다는 후문이다.
영화 '위험한 관계'는 중국의 중보미디어가 제작하고 '8월의 크리스마스'로 유명한 한국의 허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영화는 부와 명예를 가진 상하이의 모지에위 부인(장백지)과 단아한 매력의 미망인 뚜펀위 부인(장쯔이), 그리고 당대 최고의 플레이보이 세이판(장동건)의 위험한 관계가 펼쳐진다.
장백지와 장동건은 2005년 영화 '무극'으로 인연을 맺었다. 지난 5월 장백지가 칸 국제 영화제 당시 언론과 인터뷰에서 장동건에 대해 "결혼하니 더 성숙하고 매력적인 남자의 향기가 느껴졌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이번 영화에선 두 사람의 베드신까지 예고되며 그 수위에도 집중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 '위험한 관계'는 지난 5월 24일 칸 크로제 극장에서 처음으로 공개돼 호평을 받았다.
오는 10월 개막하는 제 17회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도 오프닝 필름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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