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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오브 웨일스 병원, 분만 후 환자 배에 거즈 그대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8-17 15:37:58
  • 수정 2012-08-17 15: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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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5호, 8월16일
두 달 동안 네 번 어이없는 의료사고

  사틴(沙田)의 프린스 오브 웨일스 병원(Prince of Whales Hospital, 威爾斯親王醫院)에서 태아를 분만한 산모의 몸에서 거즈를 제거하지 않은 의료사고가 두 달 동안 4차례나 발생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 사틴의 프린스 오브 웨일스 병원에서 어이없는 의료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사진 출처 : 문회보 文匯報>
 사틴(沙田)의 프린스 오브 웨일스 병원(Prince of Whales Hospital, 威爾斯親王醫院)에서 태아를 분만한 산모의 몸에서 거즈를 제거하지 않은 의료사고가 두 달 동안 4차례나 발생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문회보(文匯報) 등 홍콩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해 6~7월까지 해당 병원에서 아기를 낳은 산모 4명이 퇴원 후 몸에 이상을 느껴 모자건강원과 개인 클리닉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분만 시 사용한 거즈가 몸 안에 남아 있었다.

확인 결과 4명 중 3명은 모두 같은 인턴이 담당했으며 관련 의사들이 거즈의 개수를 확인하도록 되어 있는 업무 규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 병원 측은 독립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해 8주 내에 홍콩 병원관리국에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산부인과 의사는 "환자의 몸 안에 남아 잇는 거즈는 염증, 불쾌감, 감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사고는 적지 않게 일어나지만 두 달 동안 연이어 4차례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올해 6월 2명의 산모는 퇴원 후 분비물 이상 증세가 나타나 각각 모자건강원과 중국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검사 결과 출산 후 봉합한 부위에 분만 시 사용한 거즈가 남아 있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제거한 후 이를 신고했다.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병원은 관련 기록을 조사해 2명의 산모의 회음부 봉합을 동일한 인턴이 실시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의사에게 봉합 수술을 받은 산모 26명에게 연락을 취해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또 다른 산모 1명 역시 다른 사립병원에서 검사 후 몸 안의 거즈를 발견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 병원은 3명의 산모를 검사한 결과 다행히 상처가 정상적으로 잘 회복되고 있으며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25명의 산모는 별 다른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8월 6일 프린스 오브 웨일스 병원에는 7월 3일 분만한 산모도 똑같은 문제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산모의 상처를 봉합한 의사는 앞서 의료사고를 낸 의사와 다른 사람이었다.

두 달 동안 4차례나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자 프린스 웨일스 의원은 지난 3개월(5~7월) 동안 해당 병원에서 자연분만을 한 산모 중 비정상적인 증상, 특히 분비물 이상 증세가 나타난 경우 반드시 핫라인 2632 3988로 연락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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