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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에서 새로운 영역 다툼...카지노 업체들의 중국 거부 쟁탈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03-04 10: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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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마카오를 무대로 새로운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도박 졸부들이나 갱단 간 피 튀기는 총격전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던 20년과는 달리 지금은 개인 제트기와 리무진..
최근 마카오를 무대로 새로운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도박 졸부들이나 갱단 간 피 튀기는 총격전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던 20년과는 달리 지금은 개인 제트기와 리무진, 거액의 달러대출 등을 두고 카지노 업체들이 전쟁 중이다.

최근 이 전쟁은 카지노업체들이 오랫동안 한 몸으로 지내왔던 정킷 사업체들과의 대결 구도가 되고 있다.
정킷 사업체(junket operator)들은 오랫동안 중개자로서 중국에서 부자 도박꾼을 모아 마카오 여행을 준비해주고, 본토 이외 지역으로의 자금 반출 제한을 피하기 위해 무이자 대출을 제공해 왔다.

이러한 중간상을 배제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 샌즈그룹 창립자 셀던 아델슨(Sheldon Adelson. 사진)이 이끄는 샌즈 차이나를 비롯한 다른 카지노 업체들이 유사한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난 해 순수 매출액이 4,500억 달러(라스베이거스의 7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도박시장 규모를 가진 마카오 카지노 시장에서 거부들의 전투가 시작된 것이다.

MGM 차이나 홀딩스의 그랜트 보위(Grant Bowie) 최고 경영자는 "VIP 고객을 직접 확보 할 수 있으면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VIP 고객은 마카오 카지노 매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도이치 뱅크의 애널리스트 카렌 탕(홍콩 근무)에 따르면, 카지노가 스스로 중국의 거물 도박꾼을 고급 VIP 룸에서 스스로 접대하면 정킷 사업체에게 동일한 서비스 요금을 지불하지 않게되어 10~15% 이상 비용이 절감되고 최대 50%까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도 있다.

결국, 카지노가 스스로 이러한 서비스에 나서게 되면 세계 최대 부자 도박꾼들의 거점인 마카오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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