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위클리홍콩 독자 여러분. 저는 홍콩에서 WEST (Wine and Spirit Education Trust ) Diploma 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학..
안녕하세요. 위클리홍콩 독자 여러분.
저는 홍콩에서 WEST (Wine and Spirit Education Trust ) Diploma 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학생이자 Wine Culture Limited 에서 Business Development를 담당하고 있는 클로이 한(Chloe Han) 이라고 합니다.
지면으로 인사드리게 돼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와인과 음식에 관련된 글로 독자 여러분을 종종 뵙게 될 예정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지난 11월 26일 홍콩의 가장 전통 있는 한국 식당 중 하나인 아리랑(장은명 사장님)에서 이태리에서 가장 아름답고 날씨 좋기로 유명한 투스카니(Tuscany), 그 중에서도 남쪽 산기슭에 자리한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타운 근교에서 재배하고 주조된 수퍼 투스칸 (Super-Tuscan) 와인 시음 및 와인 페어링 디너가 있었는데요. 그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먼저 간단히 수퍼 투스칸 와인에 대해서 설명을 드려볼게요. 수퍼 투스칸 와인의 시초는 1948년에 투스카니 북쪽의 작은 마을 마렘마(Maremma)의 테누타 산 귀도(the Tenuta San Guido - 와이너리 명칭) 에서 프랑스 보르도의 대표 포도품종인 카베르네 소비뇽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을 발단으로 합니다.
1968년에는 가장 유명한 수퍼 투스칸 중 하나인 사시까이야(Sassicaia)가 주조되기 시작했고요, 1970년도부터는 티냐넬로 (Tignanello), 오르넬라이아(Ornellaia), 솔라이아(Solaia) 등의 수퍼 투스카니 와인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현재는 토스카나 곳곳의 작은 부티크 와이너리에서 부터 유명한 와인하우스에 이르기까지 수백여 종의 수퍼 투스카니 와인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 우리가 눈으로 마셔볼 와인은 몇 년 전부터 한국에서도 대세인 수퍼 투스카니 와인 중 데이(Dei) 와인인데요, 저희 Wine Culture Limited 가 홍콩에 독점으로 수입, 공급하고 있어요.
와인 주조 방식과 와인 스타일에 있어서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 애드보키트, 이탈리아 최고 식도락 잡지 감베로로소(Gambero Rosso)등으로 부터 매년 주목받고, 찬사를 받은 와인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와인 메이커인 카테리나 데이(Caterina Dei - 와인 주조 계승 3세대) 씨와 함께 우리의 한국 음식과 페어링을 해 보았습니다.
카테리나 데이는 이태리에서 자신의 음반까지 낼 정도로 음악에 관심이 많고, 정치, 경제, 문화 다방면으로 박학다식한데다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많은 열정이 넘치는 이태리 여인입니다.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리고 싶은 와인은 데이 비앙코 데 마르티아나(Dei Bianco di Martiena IGT) 라는 화이트 와인인데요. 마르티아나(Martiena) 떼루아 고유의 모래와 자갈밭의 영향을 받아 짭쪼름한 맛과 미네랄을 느낄 수 있고, 부케(와인에서 나는 향)는 사과향과 노란 자두, 미미하게 야생화의 향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아리랑의 모듬전과 매치했더니 기름기를 잡아주어 전의 담백한 맛을 살려주었고, 김가루가 뿌려진 짭짤하고 가벼운 맛의 탕평채와도 잘 어울리는 듯 했습니다.
두 번째 와인은 데이 로소 몬테 풀치아노(Dei Rosso Montepulciano DOC) 와인입니다. 토스카나 고유 토착 품종인 산지오베제 90%로 주조된 와인인데요, 강렬한 루비 색깔의 체리, 잘 익은 자두의 향이 나고 부드러운 타닌과 약한 산도가 잘 조화를 이룬 와인입니다.
아리랑의 새싹 두부와 훈제한 오리 편채와 매칭하였는데 두부에 곁들여진 살짝 매콤한 양념간장과도 잘 어울렸고 오리, 비둘기, 꿩 등의 가금류와도 어울릴만한 와인입니다.
세 번째로 바베큐와 매칭한 와인은 바로 수퍼 투스칸 Dei Santa Catharina IGT 와인입니다. 모래와 진흙이 섞인 떼루아의 강렬한 힘이 느껴지는 풀바디 와인이구요. 다크베리와 말린 자두, 건포도향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타닌은 강하지만 오버되지는 않구요. 아리랑의 흑돼지 삼겹살, 혀구이, 살치살과 잘 어울렸고 달콤 짭짤한 양념갈비와도 잘 어울릴 듯 하네요.
마지막으로 돌솥 비빔밥과 매칭한 와인은 몬테풀치아노에 온 귀족이란 뜻의 데이 노빌레 몬테풀치아노(Dei Nobile Montepulciano DOCG) 와인인데요. 귀족의 지역에서 온 와인답게 루비와 가넷 색깔과 부드럽고 섬세한 타닌이 특징인 와인입니다.
라구 쏘스의 파스타, 토마토 베이스 피자와 파스타 그리고 육회 돌솥비빔밥과 매칭하여 마셔도 이상적일 것 같습니다. 이상 Montepulciano, Tuscany (Italy )에서 온 Dei 와인과 한식과의 매칭에 관한 정보였구요.
아리랑 장은명 사장님, 김명숙 매니저님 그리고 위클리홍콩 로사 권님 그리고 멀리서 오신 카타리나 데이씨 께도 감사를 전합니다.
참고로 위에 설명 드린 와인은 다음의 장소에서 드실 수 있습니다.
The Square (Maxim’s Catering)
Hoi Yat Heen
Chiu Chow Garden (Jardin House)
Pecking Garden (Alexandra House)
The Peak Lookout
Kowloon Shangri-la Hotel
4 Seaseons Hotel
그리고 Wine Culture Limited.
16/F Wyndham Place, 40-44 Wyndham St. Central, Hong Kong tel: 2810 1186
* 와인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클로이 한에게 언제든 메일 주세요. Chl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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