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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춘잉, 中정부와 "본토 관광객 제한 방안 논의"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02-26 16:40:08
  • 수정 2015-02-26 16: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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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본토 관광객의 무질서하고 무례한 행동과 생필품의 싹쓸이 쇼핑 등으로 인해 홍콩시민의 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 행정장관이 중국 정부와 본토 관광객 제한..
중국 본토 관광객의 무질서하고 무례한 행동과 생필품의 싹쓸이 쇼핑 등으로 인해 홍콩시민의 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 행정장관이 중국 정부와 본토 관광객 제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렁춘잉 행정장관은 24일 행정회 회의에 앞서 언론에 "홍콩 정부는 줄곧 본토 관광객 수용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중국 정부에 개진해 왔다"면서 "다음 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양회(兩會)' 기간 현행 정책을 통제하는 방안에 대해 중앙정부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렁 장관은 또 "홍콩으로 여행 오는 중국 본토 관광객의 '자유여행' 관련 정책을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유여행 도시' 수를 늘리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반대해 왔다"고 역설했다.

현재 홍콩은 베이징, 상하이 등 49개 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콩 통행증만으로 자유여행을 허용하고 있다. 최근 홍콩과 중국 정부는 자유여행 허용 도시를 52개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한 페이스북에 올라온 중국 본토 관광객의 행태 >
<한 페이스북에 올라온 중국 본토 관광객의 행태>
 
이런 가운데 일부 주민은 자유여행 도시가 늘어나면 중국인 쇼핑객 증가로 물가가 상승하는 등 홍콩 시민의 생활이 더 불편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시위를 벌였고,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렁 장관의 이런 발언은 민심 무마용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편 중국 춘제(설) 연휴 기간 홍콩을 방문한 중국인 수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고 홍콩여행산업회가 밝혔다.

홍콩여행산업회에 따르면 연휴 사흘 간 홍콩을 방문한 중국인들 수는 전년 동기 대비 0.3% 하락한 43만719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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