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레디트 스위스는 홍콩에게 가장 좋은 시절은 지났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한다. 더 이상 중국 본토에서 관광객들이 떼지어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2..
크레디트 스위스는 홍콩에게 가장 좋은 시절은 지났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한다. 더 이상 중국 본토에서 관광객들이 떼지어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2015년 홍콩 GDP 성장률 전망을 2.4%에서 1.6%로 낮췄으며 2016년 전망은 3.3%에서 2.2%로 하향조정했다. 이들의 관점에서는 정부가 전망하는 3.5%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정부와 일반 대중은 중국 본토의 관광업 침체에 준비되지 않은 상태”다.
홍콩의 문제는 금융과 관광 빼고는 내세울 게 없다는 점이다. 제조업은 홍콩 GDP의 1.6%만을 차지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홍콩의 최대 경쟁자 싱가포르는 GDP의 20% 정도를 제조업이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본토 관광객들이 입국 비자 없이 홍콩을 방문할 수 있게 해주는 개인방문제도(IVS)가 성장동력 역할을 멈춘다면 홍콩은 ‘텅 빈 경제’가 된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홍콩의 10년 평균 성장률 3.5%에서 약 0.7%포인트는 본토 관광객들이 기여한 것이라고 추산한다.
중국 춘절을 맞아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1월 소매 판매는 15% 줄었다.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6% 감소보다 훨씬 큰 폭이었다.
홍콩 관광산업은 이미 정점을 찍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빈센트 찬과 그의 팀은 4가지 이유를 제시한다.
놀랍지 않게도 크레디트 스위스는 홍콩과 마카오에 노출된 주식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화장품 할인업체 사사는 본토 관광객들에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선호되지 않는 주식이다. 부동산 부문에서는 거리 상점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며 다음은 고급 쇼핑몰이 피해자가 될 것이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워프 홀딩스에 대해 중립 의견과 함께 목표 주가 58홍콩달러를 제시했고, 하이산과 링크레이트의 경우 매도 의견과 함께 각각 목표 주가 29.6홍콩달러, 39.9홍콩달러를 제시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중국 본토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초우타이푹에 대해 계속해서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으며, 홍콩 주민들이 쇼핑하는 소고 백화점을 보유한 라이프스타일 인터내셔널에 대해서도 매수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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