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산지석(他山之石)’은 다른 산의 나쁜 돌이라도 자기 산의 옥돌을 가는 데 쓸 수 있다는 의미다. 『시경』 소아(小雅)편에 나오는 구절로, 본이 되지 않는 남의..
‘타산지석(他山之石)’은 다른 산의 나쁜 돌이라도 자기 산의 옥돌을 가는 데 쓸 수 있다는 의미다. 『시경』 소아(小雅)편에 나오는 구절로, 본이 되지 않는 남의 언행도 자신의 지식과 인격을 수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롯데의 경영권 분쟁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재벌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 완수 차원에서 스스로 지배구조 개혁에 나서야 한다” “회계 부정으로 미국 경제를 혼란에 빠뜨렸던 엔론과 월드컴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윤리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기업이 증가했다”와 같이 사용한다.
타산지석과 비슷한 말로는 ‘반면교사(反面敎師)’가 있다. 극히 나쁜 면만을 가르쳐 주는 선생이란 뜻으로, 중국에서 제국주의자·반동파·수정주의자를 이르는 말이다. 이것이 의미가 확장돼 사람이나 사물 따위의 부정적인 면이 자신이나 다른 이에게 깨달음이나 가르침을 줄 때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나 사물을 일컫는다. “우리가 외환위기를 두 번 다시 겪지 않으려면 그리스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처럼 쓰인다. ‘타산지석’과 ‘반면교사’는 모두 부정적인 대상을 통해 교훈을 얻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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