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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쓰는 말들] ■ 골로 가다 ■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12-17 18:31:31
  • 수정 2015-12-17 18: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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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골로 가다 ■ 사람이 죽다. '골'이란 관(棺)을 뜻하는 우리 옛말이다. 관은 시체를 담은 궤이므로 '골로 가다'라고 하면 '관속으로 들어가다'. ..
사람이 죽다.
'골'이란 관(棺)을 뜻하는 우리 옛말이다. 관은 시체를 담은 궤이므로 '골로 가다'라고 하면 '관속으로 들어가다'. 즉 '죽는다'는 뜻으로 쓰게 된 것이다.

[오늘의 고사성어]
■ 枕流漱石 ■
베개 침. 흐를 류. 양치질할 수. 돌 석

침류수석 : 시냇물을 베개 삼고 돌로 양치질한다는 뜻으로, 몹시 남에게 지기 싫어함을 이르는 말 [출전: 진서(晉書)]

진(晉)나라 초기에 손초(孫楚)는 대대로 높은 벼슬을 지낸 가문에서 태어나 글재주가 뛰어났다. 인재 등용관인 대중정(大中正)이 손초에 대한 소문을 듣고 손초의 친구인 왕제(王濟)를 찾아가 그의 인물 됨됨이를 물었다. 왕제는 「그는 귀공이 직접 보고서 알수 있는 인물이 아니오, 손초는 놀라운 사람으로 보통 사람같이 다루어서는 안 되오.」하고 말했다. 일찍이 손초는 당시의 죽림칠현 등의 영향을 받아 속세를 떠나 산속에 들어가 노자와 장자의 사상을 연구하고 청담(淸談)을 주고받으면서 일생을 지내려고 생각했다. 손초는 떠나기 전날 친구 왕제를 찾아가 자기의 생각을 말했다. 그런데, 「돌을 베개삼고 시냇물로 양치질 하는 생활(枕石漱流)을 하며 지내고 싶다.」라고 해야 할 말을, 손초는 「돌로 양치질하고 시냇물을 베개 삼는다.」라고 했다. 이 말에 왕제가 어찌 시냇물을 베개 삼을 수 있으며, 돌로 양치질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손초는 즉시 「시냇물을 베개 삼는다는 말은 옛날 은사 허유(許由)와 같이 쓸데없는 말을 들었을 때에 귀를 씻으려 한다는 것이며, 돌로 양치질한다는 말은 이를 닦으려는 것일세.」하고 응수했다고 함.

<출처: 우리말 유래 사전 / 자료제공- 김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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