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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즈웨이베이 서점 실종자 리보, 안전하게 중국 내 체류 중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01-28 16:33:03
  • 수정 2016-01-28 16: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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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당국 비판 서적을 판매하는 '코즈웨이베이(銅鑼灣) 서점'의 주요 주주인 리보(李波·65)와 직원들의 실종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리보가 자신의..
중국 당국 비판 서적을 판매하는 '코즈웨이베이(銅鑼灣) 서점'의 주요 주주인 리보(李波·65)와 직원들의 실종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리보가 자신의 아내 차이지아빈(蔡嘉蘋)을 통해 서신을 공개했다.

차이지아빈은 1월 23(토) 중국 내륙 한 호텔에서 남편을 만나서 함께 사진을 찍었고, 리보의 서신을 홍콩 경찰에 전달했다.

리보의 서신은, “중국에서 문제를 해결한 뒤 스스로 돌아가겠다. 나는 중국에서 자유롭고 안전하게 지내고 있으니 홍콩에서는 경찰병력을 쓸데없이 낭비하지 않아도 되고, 더 이상 수사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리보는, “처음 아내에게 전화로 안부를 전했을 때 경찰에 신고할 생각은 없었지만, 이미 다른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한 상태였고, 아내도 신고하도록 주변 사람들의 독촉을 받았다. 그래서 아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이용당한다는 것을 깨달아서 사건에 대해 침묵했다”고 밝혔다.

홍콩 경찰은 1월 24일 (일) 새벽 2시에 신문처를 통해 편지 내용을 공개했으며, 이는 리보의 아내 차이지아빈이 직접 가져온 편지인 것을 확인했다.

리보의 아내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리보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양호한 상태다. 현재 중국에서 증인 신분으로 조사에 응하는 중이며, 리보는 아내와 만난 이후 홍콩특구 정부 경찰처에 편지를 보냈다.

홍콩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광둥성 공안청에 리보와의 면담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었고, 향후 지속적인 협조를 하기로 했다.

홍콩 성도일보가 입수한 편지 내용은 “스스로 자진해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다. 먼저 홍콩 경찰의 관심에 대해 감사하며, 자신은 납치된 것도 아니고 중국 내륙에서 매춘 혐의로 체포된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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