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itas Youth and Community Service와 홍콩대학 의학원은 홍콩의 10대 청소년들의 임신과 출산에 대해서 공동으로 조사하여 보고서를 제출..
Caritas Youth and Community Service와 홍콩대학 의학원은 홍콩의 10대 청소년들의 임신과 출산에 대해서 공동으로 조사하여 보고서를 제출했다.
두 단체는 작년 1월~6월 간 16세~30세의 엄마 3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 대부분은 23세 이전에 출산을 했고, 이중 65%는 19세에 출산했다. 특기할 만 한 점은 가장 어린 엄마의 경우 11세에 임신하여 12세에 출산한 경우도 있었다.
연구조사를 통해, 응답자의 35%는 24개월 이내 임신을 두 차례 이상 했고, 이들 중 40%는 신체적인 폭력이나 아동학대 경험도 있었다.
홍콩대학 아동 및 청소년 임상과 IP(葉) 교수는 “홍콩 청소년들의 임신률은 계속 증가 추세이며, 의학관리국은 매년 4만 명 신생아 중 1천 명가량이 18세 이하의 청소년들을 통해서 태어났다”고 밝혔다.
19개월 된 딸과 6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18세의 여성도 두 차례 모두 계획된 임신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첫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가족들은 산모가 너무 어려서 키울 수 없을 거라고 주장했고, 본인도 낙태하려고 했지만 남자 쪽에서 책임을 지고 싶다고 해서 아이를 낳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출산 후 산후우울증이 찾아와서, 물건을 부수거나 울며 지냈다고 소회했다.
홍콩대학 의학대학 관계자는 “홍콩 청소년들에게 가족계획 및 올바른 성생활에 대한 교육, 인식 및 지원 서비스를 개선,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일찍 엄마가 된 청소년들을 위한 정신건강, 리스크 관리, 자녀 양육 등에 대한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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