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태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Zika) 바이러스 환자가 두 번째로 발견됐다.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지 엿새만이다. 15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태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Zika) 바이러스 환자가 두 번째로 발견됐다.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지 엿새만이다.
15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은 남미를 방문했다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돼 귀국한 남성이 발견됐다고 이날 확인했다.
감염자는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3년간 거주하다 지난 12일 중국 광저우(廣州) 바이윈(白雲)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 국영 CNTV방송은 보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성은 베네수엘라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진을 받은 현지인과 접촉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지난 9일 장시(江西)성 간현(赣县)에 사는 34세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완치돼 전날 병원에서 퇴원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임신 초기 여성이 감염되면 태아의 두뇌 성장을 방해한다. 소두증 신생아는 뇌가 충분히 자라지 않은 탓에 지능이 낮다.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두통, 발진,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현재까지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