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시민들을 유혹한 뒤,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중개업자가 적발되었다. 대출 관련 광고 전화를 받은 궈(郭)씨와 장(張)씨는 중개업자의 속임..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시민들을 유혹한 뒤,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중개업자가 적발되었다.
대출 관련 광고 전화를 받은 궈(郭)씨와 장(張)씨는 중개업자의 속임수로 거액의 돈을 빌린 뒤 가지고 있던 건물까지 팔아야 할 상황에 빠졌다.
74세 궈(郭)씨는 은행 직원이라고 밝힌 사람으로부터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는 전화를 받는다. 궈씨는 남편과 공동명의로 부동산을 가지고 있었는데, 당시 16만 홍콩달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는 은행 직원 전화를 받고 찾아갔지만, 그곳은 은행이 아닌 재무 중개회사였다. 직원은 궈씨의 재무 상태를 알아본 뒤 대출 방법을 알려주었다.
결과적으로 궈씨는 3곳의 재무 중개회사와 2곳의 재무 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았고, 대출받는 과정 중 재무 중개회사 직원은 여러 장의 영문 서류에 사인을 받아 갔다.
궈씨는 늦게서야 중개회사 직원은 자신의 명의로 300만 홍콩달러를 빌렸고, 109만 홍콩달러는 자문료로, 10만 홍콩달러는 이자로 이미 재무 회사로 넘어간 상태로 단 1달러도 손에 건지지 못 했다.
또 다른 사례가 있다. 장씨는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75만 홍콩달러가 필요해서 친구 소개로 대출업체를 찾아갔다가 중개회사 직원의 권유로 원래보다 더 많은 대출을 받게 되었고, 장씨의 채무는 205만 홍콩달러에 달하게 되었다.
두 사례를 조사하기 위해 이들이 이용한 중개회사를 방문했지만 명의는 회계사무소였지만 이미 회사는 이전한 이후였다.
관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중개회사들은 대부분 단기적으로 영업을 한다고 말했다. 한 입법회 의원은 과거 18개월 동안 약 181건의 사기대출 소송 건을 접수하였고, 피해액은 1억 8천만 홍콩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아직 홍콩정부의 감독이 소홀한 재무 중개회사의 사기 수법을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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