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클로이의 와인 산책 15] Tastings Wine Bar 테이스팅스 와인 바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06-16 17:47:45
  • 수정 2016-06-16 17:55:55
기사수정
  • 바야흐로 술의 미식의 시대이다. (어느 지인분의 페이스북 글귀에서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살짝 훔쳐 왔는데 금양의 Jonny Kim 씨께서 보시게 된다면 양해를..
 바야흐로 술의 미식의 시대이다. (어느 지인분의 페이스북 글귀에서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살짝 훔쳐 왔는데 금양의 Jonny Kim 씨께서 보시게 된다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최근에 홍콩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와인 박람회 중의 하나인 빈엑스포가 지난 주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고(한 해는 프랑스 보르도에서, 한 해는 홍콩에서 열림) 해를 거듭하면서 일반인들의 와인과 증류수등 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필자의 주변에도 많은 친구들이 와인 수출입 업무와 관련 없는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3일간 열린 이 빈엑스포를 방문해 전세계 에서 찾아온 1300여명의 와인 생산자 및 증류수 생산자들과 직접 만나고 술을 시음하는 모습과 각종 워크샵에 참석한 모습을 SNS 를 통해 올린 인증샷을 보며, 홍콩이 단지 미식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각종 술을 접하고 마셔보기에도 참으로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들었다.

일본의 썬토리(일본의 대규모 주류회사)에서는 야마자키와 히비키의 엔트리 레벨 (가장 기본적인) 위스키 생산을 중단 했고, 그 이유인 즉슨 폭발적인 위스키 수요에 베이스로 사용하는 위스키가 모자라게 되어 엔트리 레벨 빈티지 위스키를 없애고 디스틸러리(위스키 주조장) 블렌디드로 통합하게 된것이다.

위스키에 대한 전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은 일본 위스키, 대만 위스키 뿐만 아니라 싱글 몰트 위스키의 본고장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그리고 미국의 버번 위스키 또 버번 위스키를 사용해서 만드는 칵테일에 까지 넓고 깊게 확산되는 추세이고, 와인에 대한 관세가 전혀 없고 그와 더불어서 각종 주류의 수입이 호황을 누리는 홍콩은 지금 술의 춘추 전국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그래서 이번에는 2 주에 걸쳐서 홍콩에서 다양한 술을 갖추고 있기로 유명한 바 몇군데를 소개할까 하는데 홍콩에 워낙 멋지고 근사한 바들이 많은 관계로 설사 독자 여러분의 단골바가 그 리스트에 올라가지 않았다 하더라도 실망하지 마시기를.

이번에 감히 최고라고 선정한 바 리스트는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이며 사람들의 음식과 술 취향이 제각각이듯이 아무런 기준 또는 상업적인 연관성 없이 선정한 것임을 참고하시기를 바란다.

Tastings Bar 테이스팅스 바

더 테이스팅스 바 전경
더 테이스팅스 바 전경
 테이스팅스 바는 로스트 구스 (구운 거위) 요리로 유명한 센츄럴의 전설적인 융키 (Yung Kee, Wellington Street)의 맞은편에 자리한 1010 상점의 옆 골목을 내려가면 있는 후미진 골목길 왼편에 자리잡고 있으며 반대편의 스탠리 스트리트 (Stanley street) 로 부터도 진입이 가능하다.

필자가 맨 처음 방문 했을때는 2009년이었는데 아마도 그 무렵에 처음 문을 연듯 싶다.







당시 핫한 플레이스라 하여 방문했던 기억이 있는것을 보니.

지난 2013년 가을 테이스팅 바에서
지난 2013년 가을 테이스팅 바에서
 
더 테이스팅스 바를 대박나게 한 이노마틱 머신
더 테이스팅스 바를 대박나게 한 이노마틱 머신
 
홍콩에서 최초로 와인 이노마틱 머신 (진공 보관이 가능한 일종의 와인 테이스팅 자판기)을 들여와서 40여종에 달하는 와인을 15ml (시음용), 75ml( 반 잔) 그리고 150 (한 잔)씩 마셔 볼수 있으니 열정 페이를 받던 사회 초년생인 나에게는 다양한 와인들을 마셔볼 수 있는 그야말로 꿀같은 기회가 아닐 수 없었으며 7~8년 전 이노마틱 머신을 보유한 곳은 이 테이스팅스 바 밖에 없었으니 홍콩 센츄럴 일대에 센세이션이 아닐수가 없었다.
호주계 여성분이 사장님이라고 하는데 직접 만나뵙지는 못했지만 분명 선견지명과 사업가 기질이 탁월한 신여성일 거 같은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간단한 안주가 서빙가능한 더 테이스팅스 바
간단한 안주가 서빙가능한 더 테이스팅스 바
 
그 당시에는 대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에릭이라는 매니저가 반겨주었는데 (에릭은 현재 경쟁업체로 옮긴 상태), 에릭의 탁월한 와인 입맛과 사장님의 사업수완으로 이 테이스팅스 바가 소위 말하는 대박이 나게 되고, 현재 테이스팅 그룹 아래에 Angel’s Share, Quinary 그리고 진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ORI-GIN 을 열기 까지 불과 7여년 만에 성공 신화를 이루었으니 이 테이스팅 그룹에서 운영하는 다른 바들은 어떠할지 다음주에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테이스팅스 주소 : Tastings Wine Bar, Basement, Yuen Yick Building
                       27 & 29 Wellington Street, Central, Hong Kong 
                       Tel: 2523 6282

더 테이스팅스 바 약도
더 테이스팅스 바 약도
 

<클로이 한 (Chloe Han) songyihanchloe@gmail.com, 사진 출처 더 테이스팅스 바 웹싸이트>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이태원_250109
홍콩 미술 여행
본가_2024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