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K$34로 인상 합의 홍콩 최저임금위원회는 최근 법정최저임금수준을 34홍콩달러까지 인상하는 데에 합의했지만, 노동자들이 원하는 수준인 35홍콩달러로는 인상되지 ..
HK$34로 인상 합의
홍콩 최저임금위원회는 최근 법정최저임금수준을 34홍콩달러까지 인상하는 데에 합의했지만, 노동자들이 원하는 수준인 35홍콩달러로는 인상되지 못했다.
노동자와 자본가들은 이번 최저임금협상이 가장 힘든 협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자본가들은 세계경제 침체 및 홍콩 소매판매업 부진을 이유로 노동계의 요구사항인 35홍콩달러까지는 인상할 수 없음을 호소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외부의 자문을 받고 10월 말에 재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9월 30일 회의에서 최저임금을 기존보다 0.5홍콩달러 인상하기로 결정하여 노동단체의 불만을 샀다.
홍콩노총(HKCTU) 25여명은 ‘우리는 적선을 받길 원치 않는다. 존엄한 인간으로 대접하라’는 피켓을 들고 홍콩정부청사 지하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또한 “0.5홍콩달러 인상이 웬말이냐”며 최저임금위원회 사무처에 가서 항의를 벌이며 노동계 대표에게 청원서를 전달했다.
노동계와 자본계는 협상에 성공하지 못했고, 자본계는 “유럽, 미국의 경기 침체와 홍콩소매판매업이 18개월 이상 하락하고 있어서, 최저임금을 35홍콩달러 이상으로 인상할 경우 중소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된다”면서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은 2015년 5월 최저임금이 32.5홍콩달러로 인상된 후 지금까지 오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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