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정부가 갑작스레 부동산 시장에 채찍을 가하고 있다. 특별히 부동산 시장 투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자 11월 5일 새벽부터 모든 주택용 부동산에 대해 ..
홍콩정부가 갑작스레 부동산 시장에 채찍을 가하고 있다. 특별히 부동산 시장 투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자 11월 5일 새벽부터 모든 주택용 부동산에 대해 건물가격에 상관없이 인화세(인지세=취득세)율을 일률적으로 15%수준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인화세는 1.5%~ 8.5%정도였다.
새로운 인화세율은 모든 개인 및 회사들이 주택용 부동산을 거래할 때만 적용된다. 다만 비거주용 주택은 새로운 인화세율이 적용되지 않으며 종전대로 2배의 인화세가 유지된다.
홍콩 영주권 소유자이지만 무주택자인 경우에는 새로운 인화세 세율을 면제해 주고, 현재 적용되는 세율에 따라 인화세를 납부하면 된다.
예를 들어 400만 홍콩달러의 부동산의 경우, 홍콩영주권을 소지한 사람이 투자목적으로 부동산을 구매할 경우 세금을 내기 전에 세무국에 인화세 4.5%(18만홍콩달러)를 지불하면 되었지만 앞으로는 60만 홍콩달러를 내야한다.
이번 조치는 현지 투자 수요를 위축시키기 위한 조치이지만 해외 구매자들에게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비거주자에게 있어서 15% 인화세율 적용은 30% 인상 효과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조치를 통해 비거주 홍콩인들과 외부인들의 부동산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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