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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경의 유학생활 일기] <교내 생활 2편 >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12-02 01:23:25
  • 수정 2016-12-02 01: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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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학점관리 누군가 “학점관리를 꼭 해야하나요?” 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해야죠”라고 답합니다. “그럼 학점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라고 질문이 꼭 되돌아오기 ..
 - 학점관리

 누군가 “학점관리를 꼭 해야하나요?” 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해야죠”라고 답합니다. “그럼 학점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라고 질문이 꼭 되돌아오기 마련이죠.
중고등학교 때 저는 내신관리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학점이 여러 길을 막을 수 있구나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대학교에 와서는 내가 도전할 길에 학점이 방해되지 않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중고등학교 때처럼 공부만 열심히 해서 최고의 성적을 받아라” 라고는 절대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학생만이 즐길 수 있는 시간과 환경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성적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학에 진학한 이상 졸업 후 가고 싶은 진로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학점관리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점은 누군가가 나의 대학생활의 성실도를 판단하는 척도로 사용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학점은 어떻게 하면 잘 받을 수 있을까요?

물론, 성실히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야 당연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름의 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만의 팁을 여러분께 공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출석은 완벽하게 하자.
둘째, 지정좌석을 만들자.
셋째, 교수님께 나를 알린다.
넷째, 레포트 작성 시 참고문헌을 많이 쓴다.

우선 출석은 수업에 대한 관심과 성실도를 알 수 있는 기준입니다. 교수님의 입장에서 학생이 수업에 열심히 온다면 조금 부족하더라도 그 노력을 인정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는 학생에게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 아닐까요?

자리의 경우, 앞에서 3-4번 째 줄은 수업에 집중도 잘 되고, 교수님과 소통하며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리 같습니다. 뒷자리에 앉게 되면 아무래도 핸드폰과 노트북에 손이 더 많이 가게 되서 전공 수업은 꼭 앞자리에 앉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수님께 나를 알린다는 것은 모르는 것이 있다면 서슴없이 질문을 하고 추가 질문을 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교수님과 친분을 쌓을 수도 있고, 교수님이 해당 질문에 대해 더 자세하게 얘기해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교수님과 친분을 가지게 되면 후에 힘든 결정사항이나 진로 이야기를 하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더 많을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시는 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마지막 팁은 제가 가장 즐겨 쓰는 방법인데, 레포트 제출 시 참고문헌을 많이 쓰고 조사 자료 반영을 많이 할 경우에 점수가 조금 더 높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니 본인의 상황에 맞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학교 수업에 있어서 남기고 싶은 말은 “즐겨라”입니다. 저는 조기 졸업을 목표로 한 학기에 24학점씩 수업을 몰아서 들었습니다. 당시에는 그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재 졸업을 앞두고 보니 너무 많은 양에 수업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시간에 쫓겨 과제만 하다가 끝난 것 같아 아쉬움이 큽니다. 수업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한 학기에 한 과목 정도는 깊게 빠져들어 즐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내/외 활동

제가 1학년 때만 해도 학교에 동아리가 적어서 동아리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가장 일반적이 였던 것이 국제학생회 정도였고 나머지는 친한 사람들끼리 함께 어울리는 자리가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각 학교별로 한인동아리인 댄스부 축구부 시사토론부 등 다양한 동아리가 많아 다채로운 경험을 하기 좋아졌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동아리가 생겼고 열심히 참여하는 친구들 덕분에 나날이 발전하는 동아리들을 보면서 이제는 홍콩 한인대학생들도 재미있는 동아리 생활을 할 수 있겠구나, 라는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간혹 한인 학생들만 있는 동아리 생활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고, 여러 사람을 만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대학생활을 뒤돌아봤을 때,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해 본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추억거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동아리 간의 학교 별 교류도 많아 다른 학교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동아리 활동이 아닐까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학생회 활동을 통해 만난 타 학교 친구들과 절친한 사이가 되어서 유학생활이 힘들고 지칠 때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누구나 유학생활을 하면서 힘들고 지칠 때가 생깁니다. 그 때마다 함께 해줄 친구가 생긴다면 홍콩에서의 생활이 조금 덜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홍콩에서 만큼은 집순이, 집돌이가 되지 마시고 이것 저것 많이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번외편

<홍콩에서 취미 찾기>
취미 생활을 갖는 것도 하나의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운동도 꾸준히 했었지만 무엇보다 맛집 탐방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홍콩은 로컬 음식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맛집을 다니면서 학업에서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우정도 돈독히 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또 관심을 가지고 찾아다니다 보니 각양각색의 카페와 레스토랑도 알게 되고 나만의 단골집도 생기게 되서 훌륭한 가이드 역할도 척척 해낼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를 통해 홍콩의 맛집을 소개하는 사진과 글이 많아 어렵지 않게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추천하는 다른 하나는 사진촬영 입니다. 홍콩은 골목골목에 남겨진 옛 흔적과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 현대적인 느낌을 함께 가진 도시입니다. 아무렇게나 눌러댄 셔터에 흑백 효과를 입히면 누구나 쉽게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분만의 취미를 하나 갖고 신나고 즐거운 일이 가득한, 평생 기억될 대학생활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신재경 올림.

신재경
jaejae0905@gmail.com
인스타그램 jaejae_ii
-no names, 11x14, hand printed , 2015, SHIN Jae Kyung
-no names, 11x14, hand printed , 2015, SHIN Jae 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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