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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홍콩] 고성찬 기고가의 홍콩 숨은 맛집 기행 - 홍콩대학교(HKU) 편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04-14 01:38:06
  • 수정 2017-04-14 01: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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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있는 홍콩] 고성찬 기고가의 홍콩 숨은 맛집 기행 - 홍콩대학교(HKU) 편 차(茶) 한 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 - Teakha Kitchen(티카키..
차(茶) 한 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 - Teakha Kitchen(티카키친)

어느 곳이든 간에 한국에 있는 대학교 주변은 그 장소만의 어떠한 특이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아마 대학생들의 젊은 에너지가 만드는 어떤 신비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홍콩을 대표하는 학교 중의 하나인 홍콩대학교(Hong Kong University)의 대학로. 그러나 아쉽게도 이곳에서는 사실 홍콩의 다른 지역들과는 다른 여기만의 대학로 같은 분위기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대학로 주변을 잘 찾아보면 대학생들을 위한 골목 골목에 숨어있는 소규모지만 아기자기하고 특색있는 공간이 더러 있다. 오늘은 그중에서 대학로라는 장소에 걸맞게 여유 있게 책을 볼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하려 한다.

한가로이 차(茶)를 한잔하며 여유를 느끼고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있다. Teakha Kitchen(티카 키친)은 위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홍콩 대학교 바로 앞 골목인 Po Tuck Street에 위치한 이곳은 HKU 역과 상당히 가깝다. 하지만 골목 안쪽에 위치해서 찾기가 좀 힘들 수 있는데 사실 그런 부분이 여기를 좀 더 특별하게 만들 수 있다. Teakha는 처음 셩완(Sheung Wan)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이곳에 음식 메뉴를 추가한 Teakha Kitchen을 오픈했다. 여기는 차와 관련한 여러 가지 아기자기한 장식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손님들을 위해 여러 종류의 책도 갖춰놓았다.

세계 각지에서 공수한 차의 종류는 약 22개. 차의 메뉴는 시그니처(Signature Tea)와 이달의 차(Teas Of The Month) 두 가지로 크게 구분돼 있고 각 차에 들어가는 재료도 메뉴에 설명되어 있지만, 평소 접하기 힘든 차의 종류가 많으므로 그 맛이 궁금하다면 직원한테 물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은 정기적으로 차와 관련한 직원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사실 이 공간을 제일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뒤편에 마련된 테라스다. 아기자기한 화분으로 꾸며진 정원 같은 공간이 주는 신선한 분위기와 새의 지저귐 소리는 바쁜 홍콩의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차 애호가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차와 관련한 교육이나 팝업(Pop-up)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으니 차의 관심이 많은 사람은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추천받은 차-

[Orchid Tieguanyin]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여러 음식과 즐기던 중국 안시성에서 생산된 전통차로서, 이곳 철관음 차는 난초를 기본으로 찻잎의 신선한 풍미와 향미를 강하게 뿜어낸다.
$68


[Masala Chai]
차이(Chai)는 보통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 지역의 마살라 차이(Masala Chai)를 뜻하는 데, 홍차에 그 지방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향신료나 우유 등을 사용해 즐기는 인도식 밀크티다. 이곳의 마살라 차이는 풍부한 질감과 인도 남부지역의 향신료를 기반으로 한 매운맛을 가지고 있다.
$58

[Hojicha Au Lait]
호지차(Hojicha)는 녹차의 찻잎을 볶아서 만든 차로 고소한 맛이 강하고 쓴맛이 거의 없어서 쉽게 즐길 수 있다. 이곳의 호지차는 일본 교토에서 생산된 차로 우유의 부드러움과 고소한 단맛의 어우러짐이 돋보인다.
$55
간단하게 차와 곁들일 수 있는 토스트, 피자 등의 스낵메뉴가 있으니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다.

[Roselle Duo Grilled Cheese Sandwich] $72
[Roselle Duo Grilled Cheese Sandwich] $72
 
주소: G/F, 18 Po Tuck Street, Sai Ying Pun, Hong Kong
전화번호: 3956 9009
홈페이지: http://teakha.com/


고성찬 자유기고가는 홍콩 사이 (Sai Ying Pun) 거주. 홍콩에서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홍콩에 거주하는 다문화 사람들의 와인 소비 경향에 관한 글을 쓴다. 위클리홍콩과 Wine21.com 글을 기고하며 네이버에 'K Point'라는 홍콩의 와인과 식음료 산업 현황에 관한 블로그를 운영중이다. 2015 WSET Advanced Certificate 취득했으며 지금은 홍콩 AWSEC(Asia Wine Service & Education Centre)에서 WSET Diploma 이수중이다. 2016년부터 홍콩 Liberty Group 합류하여 Group Wine advisor Group Sommelier로서 일하고 있다.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Sung-Chan Ko(Ted Ko) has been residing in Sai Ying Pun where he writes about wine spending trends of multi-cultural people in Hong Kong for ‘Wine21.com’ and ‘Weeklyhk’, and also runs a blog named 'K Point'. He has achieved WSET Level 3 Advanced certificate and is now a candidate of WSET Diploma in AWSEC(Asia Wine Service & Education Centre) Hong Kong. He works as a wine advisor & sommelier for Liberty Group in Hong Kong sinc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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