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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의 뉴스레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6-12 10:14:52
  • 수정 2018-06-12 10: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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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선책이 최선책이 될 수는 없다”
“무작정 낙관론자이거나 비관론자가 아닌, 현실주의자가 현명한 투자자다.” 증권분석 창시자이자 ‘가치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 전 컬럼비아대학교 교수가 남긴 말입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스승인 그레이엄 교수의 말을 이렇게 풀이했습니다. “지금 작은 보상을 주지만 10년 뒤에 지금보다 10배의 보상을 줄, 그런 기업을 선택하지 말라. 현재 가장 좋은 보상을 주는 기업을 선택하라. 그런 기업이 미래에도 좋을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6월4일자 B3면 기사 <원칙은 일등주를 매수하는 것이다>에 소개된 얘기입니다. “시장에 변치 않는 원칙이 있다. 차선책은 언제나 차선책에 불과하다. 차선책이 최선책이 될 수는 없다. 내가 불가피하게 차선책을 선택했다면 그것은 잘못된 결정이다.” 증권 애널리스트 곽지문 씨의 말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차선책을 선택한 것은 나약한 나의 심성에 대한 변명에 불과하다. 꼭 매수하고 싶은 종목이 있었는데 매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십중팔구 가격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슷한 성격의 덜 오른 종목을 선택한다. 이등주나 삼등주를 선택했으므로 대개는 보상 또한 이등이나 삼등 수준이다.” 주식투자에만 해당하는 말이 아닐 것입니다. 세상 살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부딪치는 일상적인 판단과 선택의 순간에서부터 각종 선거에서의 투표에 이르기까지, 이런저런 구실로 ‘최선’을 피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봤습니다.

한경 6월4일자 A32면 <한경에세이: 카네기의 가르침>도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했습니다. 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라는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내용을 소개한 글입니다. “카네기는 인간관계의 기본이 되는 세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첫째, 비난이나 불평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남을 깎아 내리거나 비방하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 나의 감정을 상하게 하더라도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오해도 지나고 나면 풀리기 마련이다.”

두 번째 원칙은 “칭찬을 많이 하라”는 것입니다. “부부간이든, 부모자식간이든, 회사동료간이든 서로 응원하고 용기를 북돋워주는데 이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세 번째는 “마음을 움직이라”입니다. 더 보탤 게 없는 말씀입니다. “인간관계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서로의 사이가 삐걱댈 때면 곧잘 상대에게 책임을 돌리곤 한다. 자신의 처지에서만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는 게 중요하다.”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
이학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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