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66호, 3월16일]
홍콩의 한 단체가 최근 '대중교통수단에서 발생하는 여성 성희롱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8%에 가까운 ..
[제166호, 3월16일]
홍콩의 한 단체가 최근 '대중교통수단에서 발생하는 여성 성희롱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8%에 가까운 홍콩 여성들이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화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총 652명의 여성 응답자 가운데 27.9%가 지난해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대중교통수단 내에서 발생한 성희롱은 17.6%이며, 특히 지하철과 전차, 기차 등에서 가장 많은 성희롱 사건(53%)이 발생했고, 버스에서는 37.4%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15~25세의 젊은 여성이 가장 많았고, 이 연령대의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20%를 넘는다.
위의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성희롱에 직면한 여성들의 7.8%만이 현장에서 범인을 잡아 역무원에게 넘기거나 도움을 요청했다.
73%의 여성은 바로 하차하거나 상대방을 피해 장소를 옮기는 등의 소극적인 방어를 했고, 19.1%는 벙어리처럼 그저 당하고만 있었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단체는 철도회사 측에 일본이나 대만처럼 여성 전용칸을 설치해 여성을 보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동 단체는 여성들에게 성희롱을 당하게 되면 용기를 내 기차 내 비상버튼을 눌러 범인을 역무원에게 넘기라고 충고하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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