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69호, 4월13일]
최근 몇 년간 좀처럼 영화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장만옥이지만 톱 여배우로서의 지명도와 존재감은 어느 여배..
[제169호, 4월13일]
최근 몇 년간 좀처럼 영화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장만옥이지만 톱 여배우로서의 지명도와 존재감은 어느 여배우와 비교할 수 없고, 표면화된 활동이 적은 만큼 반대로 그 지위는 날로 올라가고 있다.
스킨케어 제품의 모델에 응해 대만을 방문중인 장만옥의 1년간 광고 출연료는 무려 '1000만 홍콩달러(약11억9천만원)'로 과연 중화권을 대표하는 여배우라고 할만하다.
왕가위 감독의 작품 「욕망의 날개」, 「화양연화」, 「2046」에 출연해 온 장만옥은 왕 감독의 간판 여배우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2004년 「2046」촬영 도중 감독과의 트러블로 관계가 악화된 후 두 거장의 싸움은 영화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왕 감독이 운영하고 있는 홍콩사무소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고 있던 장만옥은 즉시 계약을 파기하고자 했으나 해외 매니지먼트 회사와의 계약도 체결돼 있어 그녀의 계약 파기 수속은 난항을 겪어 오다 최근에야야 정식으로 계약이 해제 됐다.
왕 감독이 다루는 예술영화 이미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여배우 장만옥. 향후 더 이상 두 거장의 작품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은 영화 팬에게 있어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팬을 위해서 두 사람이 서로 양보해 주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고 싶다.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