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2호, 10월5일]
'외국항공사들은 삼계탕과 비빔밥, 장어구이로, 국내 항공사들은 웰빙고급요리로….'
국내외 항공사들이 한..
[제192호, 10월5일]
'외국항공사들은 삼계탕과 비빔밥, 장어구이로, 국내 항공사들은 웰빙고급요리로….'
국내외 항공사들이 한국 노선에서 기내식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외국항공사들은 한국 취항 노선에서 기내식으로 한식을 제공하며 한국 승객 끌어들이기에 나서고 있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국적사들은 고급화에 힘쓰고 있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이달부터 홍콩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비행편에서 기내식 메뉴로 비빔밥을 새롭게 제공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인은 물론 여러 나라 승객들이 비빔밥에 대한 관심이 커 서비스하게 됐다"며 "현재는 비즈니스석(席)에만 제공하고 있지만 이코노미석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내에서 한식을 제공하고 있는 싱가포르항공과 루프트한자는 두 달에 한번 꼴로 메뉴를 바꾸고 있다.
싱가포르항공의 경우 현재 인천~싱가포르 노선에서는 삼계탕·쇠고기 볶음 요리를, 인천~샌프란시스코·밴쿠버 노선에서는 꼬리곰탕·장어요리 등을 제공하고 있다. 루프트한자는 김치·고추장을 곁들인 비빔밥 외에 컵라면을 서비스한다. 인천~두바이 구간을 운항하고 있는 에미레이트항공은 미역국·된장국 등을 서비스하며, 매달 한식 메뉴를 바꾼다. 에어캐나다의 경우는 한국 출발 항공편의 기내식 중 60%가 한식 메뉴로 구성돼 있다. 불고기·닭죽·컵라면 등을 제공한다.
한편 대한항공은 유기농 채소를 사용한 비빔밥을 선보였다. 17일부터는 김포~하네다 노선 일등석·비즈니스석 승객에게 제주 생수로 6시간 이상 달여 만든 홍삼차를 제공하고 일반석 승객에게는 홍삼 음료를 서비스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0월부터 서울 중구 롯데호텔 중식당 '도림'의 최고급 코스 요리를 미주노선 일등석·비즈니스석 승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