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3호, 10월 12일]
홍콩 출신 유명 감독 웨인 왕(58)이 스페인 산세바스찬 영화제에서 최신 연출작 '..
[제193호, 10월 12일]
홍콩 출신 유명 감독 웨인 왕(58)이 스페인 산세바스찬 영화제에서 최신 연출작 '천년의 기도'로 최고 작품상인 골든셸상을 받았다.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산세바스찬 영화제는 29일 시상식에서 웨인 왕 감독의 '천년의 기도'에 그랑프리와 함께 남우주연상을 수여했다.
중국 작가 리이윈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미국에 이주한 딸과 아버지 간의 갈등을 묘사하고 있다.
왕 감독은 "소품이지만 완성하는 데 긴 시간이 걸렸다. 이 작품은 우리들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얘기이다. 모든 영화에 브래드 피트나 안젤리나 졸리가 등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2002년에는 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 주연의 '메이드 인 맨해튼', 2006년엔 퀸 래티파의 '마지막 휴일(The Last Holiday)'의 메가폰을 잡았지만 '천년의 기도'는 저예산영화로 찍었다.
'천년의 기도'에서의 열연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헨리 오(79)는 중국계로, '마지막 황제'와 인기 드라마 '소프라노스' '웨스트 윙' 등에도 출연한 베테랑 배우이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선 스페인 그라시아 케레레헤타 감독의 '세븐 빌리어즈 테이블'에 등장한 블랑카 포르틸료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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