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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의 좌충우돌 시골 생활기 36편 - 시골에서 명문대학 보내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12-27 16: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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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호, 12월 28일]   실제로 제 아들은 인터뷰 과정에서 대부분 이 부류의 사람들과 경쟁 하였지 만 그들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았..
[203호, 12월 28일]

  실제로 제 아들은 인터뷰 과정에서 대부분 이 부류의 사람들과 경쟁 하였지
만 그들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세월의 변화에 따라 예상하지 못했던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요즘
부모로서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선택해야 하는 일이 어느 것이 옳은지 지혜
로운 답을 얻기가 정말 어려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변화가 빠르고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시점에 저의 고리타분한 글이 여러분들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걱정스러운 면도 없지 않습니다.

  거기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작가도 아니고 교육 분야에 해박한 지식이 있는 사람도 아니어서 자칫 잘못하면 글이 중구난방이 되거나 지독한 고집에 함몰된 어느 가정에서 아들에게 무리한 방법으로 공부를 시켰더니 운이 좋아 서울대학에 합격하였고 어떻게 하다 보니 다국적기업에 취업되어 일하고 있는 제 아들의 작은 성공담을 자랑하는 글로 오해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하지만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시간까지 학교와 학원을 전전하며 학창시절을 힘들게 보내고 있는 어린 학생들과 부모님들께 저희 같은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또한 저희 가족이 함께 입시 준비를 하던 시절을 상기해 보니 저희가 시도했던 학습방법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특수한 방법이었다거나 미신적이고 요행을 바라는 방법은 아니었고 다른 어떤 조건보다 교육이 실현되고 있던 현장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일어났던 문제점들을 현장의 여건에 맞게 수정하였고, 수정이 어려운 부분은 현실을 탓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 가족들의 고정된 생각과 생활을 바꾸어 나가면서 주어진 기간의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가족 모두가 변함없는 초지일관의 정신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적지에 도착하였다는 사실을 알려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방법이 무리하고 미신적이며 어느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단순한 방법이었는지 아닌지는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이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바라기는 저희 가정과 비슷한 길을 가려고 하시는 분들이나, 자녀들의 학습발전을 위해 비록 사소한 부분이라도 그 정보를 찾아 헤매는 분들께 제 글이 아주 작은 힌트라도 줄 수 있다면 저는 그것으로 제 할 일을 다 했다는 작은 기쁨을 누리지 않을까 합니다.

  능력이 부족하여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지 못하고 저희 가족들이 겪었던 과정들을 있는 그대로 나열하였으니 읽으시면서 행간에서 저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발견하시고 그것이 작은 도움이 된다면 저희에게는 너무나 감사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아들의 학업 문제에 본격적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은 아들이 시골중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 후 중학교에 진학하는 문제로 약간의 고민을 했지만 당시 저희 가족이 처했던 현실에서 이웃에 살던 학생들이 대부분 시내중학교로 진학하는 것을 보면서도 집 근처에 있는 시골중학교로 진학을 결정한 이유는 중학교 성적이 대학진학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과 3년간 시내로 통학을 하는 문제가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과 타협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결정하고 회사 일에 매달려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다가 아들이 중학교 2학년이 되자 비로소 정신을 차리고 현실을 제대로 쳐다보게 되었는데 그것은 당시 제가 창업했던 회사를 친구 회사로 통합하고 그 회사의 일을 전문적으로 하게 되면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 제가 맡았던 업무가 대부분 사라지고 제 본연의 일인 설계 업무만 하게 되어 시간적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회사가 그렇게 된 것이 아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방향으로 작용한 것 같아서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할까요?

  당시 저희 가족이 의논 끝에 아들을 시내의 중학교로 보내지 않고 시골중학교에 보내기로 한 것은 아들과 아내의 생각보다 제 생각이 결정적이었는데 제가 아들을 시골의 중학교로 보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제 어릴 적 경험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전개될 모든 이야기의 시발점이 되는 지금으로부터 43년 전 제가 경험했던 <지독한 공부>에 대해 여러분들에게 소개합니다.

<글 : 구행복 9happy0508@hanmail.net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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