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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 So Good! Hong Kong] Effel Tower in Hong Kong A Taste of France 2007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12-27 17: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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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호, 12월 28일]   오랜만에 홍콩에 방문한 친구와 함께 홍콩의 크리스마스 야경을 즐기기 위해 찾아 간 침사초이에서 만..
[203호, 12월 28일]



  오랜만에 홍콩에 방문한 친구와 함께 홍콩의 크리스마스 야경을 즐기기 위해 찾아 간 침사초이에서 만난 파리의 에펠탑. 방금 파리에서 도착한 친구는 홍콩에서 다시 만난 프랑스가 반가운 듯하다.

  12월 15일, 16일 이틀 동안 침사초이 New World Centre에서 열린 "A Taste of France 2007"  French Christmas Market은 프랑스의 음식 문화를 소개하는 한편,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해 많은 사람들이 쉽고 즐겁게 프랑스 문화에 다가갈 수 있는 행사였다.  홍콩은 이처럼 다양한 국가의 문화 행사가 자주 있는 편인데, 국제 도시 홍콩의 모습이 느껴진다.












  

  많은 사람들로 시끌벅적 흥겨운 분위기의 행사장은 오픈 마켓으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프랑스의 대표 상품인 와인을 비롯, 여러 가지 음식 재료와 맛있는 간식들을 판매하고 있다.  와인과 음식들은 간단한 시식과 시음을 할 수 있어 사람들이 줄이 길었다.  대부분의 상점이 세일 프로모션 중이라 시중의 가격보다 조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간식들도 가볍게 지갑을 열 수 있는 가격이라 부담없이 프랑스의 음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판매자들도 모두 상냥해서 구경만 하는 손님들에게도 친절하게 응대해 주었다.


  이 행사엔 홍콩 시민들도 많이 참여했지만, 곳곳에 프랑스인들도 많이 보였다.  아마도 자국의 문화 행사라 한번쯤 들러 본 것 같다.

  특히나 푸아그라 판매대에는 많은 프랑스인들이 관심을 보였는데,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캔과 유리병에 든 푸아그라를 이용한 시식 코너의 열기가 뜨거웠다.

  과연 프랑스 인이 홍콩에서 맛보는 푸아그라는 어떨까? 궁금해서 지켜 보았는데, "C'est tres bon!"(맛있다)란다.  이 말 한마디에 판매자인 프랑스 아저씨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가득하고, 계산대가 바빠지기 시작했다.





  프렌치 크레페 코너에서는 재밌는 일이 벌어졌는데, 홍콩인들이 만드는 프렌치 크레페를 보다가 한 프랑스 아주머니가 직접 소매를 걷어 부치고 나선 것.

  한참 지켜 보던 이 프랑스 아주머니는 만드는 법이 틀렸다며 직접 시범을 보여 주었는데, 어찌나 능수능란하게 크레페 반죽을 부치는지 주변의 사람들과 홍콩 스탭들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에펠 타워 옆의 프랑스식 상점엔 프랑스의 전통 과자인 마카롱을 이용한 작은 트리가 예쁘게 장식되어 있다.  달걀 흰자와 설탕을 넣고 거품을 올려 아몬드 가루와 함께 반죽해서 만드는 마카롱는 표면은 예쁘게 반짝이고, 질감은 바삭하고 부드러워 많은 프랑스인들이 즐겨 먹는 디저트이다.

  색색의 파스텔 컬러의 마카롱 트리는 마치 "헨젤과 그레텔"의 동화 속에서나 있을 것 같다.  당장이라도 동화 속 주인공처럼 한입 베어 물고 싶은 느낌이랄까?








  행사장 한편에는 프랑스 관광 자료가 비치되어 있는데, 와인 투어나 샴페인 투어, 프로방스 투어 등 다양한 여행을 소개한 책자가 놓여 있다.  친구가 책자를 보며 다녀온 곳들을 설명해 주고 있는데, 한 남자가 다가와 "Bonsoir" 라고 인사를 건낸다.  바로 오늘 행사의 진행자이다.  얼마 전 프랑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는 친구 말에 무척 반가워하며 자신은 작년에 다녀온 서울이 너무 좋았단다.

  홍콩에서 즐기는 이색적인 프랑스 문화 체험.  오픈 마켓 행사는 끝났지만, 반짝이는 에펠탑은 내년 1월 6일까지 계속 전시될 예정이니, 연말에 Star Avenue에서 야경을 구경할 생각이라면 근처에 한번 들려 보는 것도 좋겠다.  덧붙여 New World Centre에서는 19세기 프랑스 미술전도 함께 열리고 있으니 쇼핑과 함께 프랑스 문화를 즐겨 보면 어떨까?

<위클리 리포터 박진경(luna1011@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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