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6호, 1월 18일]
파격적인 정사신으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킨 할리우드 거장 리안 감독의 '색계(色戒)'가 '2007년..
[제206호, 1월 18일]
파격적인 정사신으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킨 할리우드 거장 리안 감독의 '색계(色戒)'가 '2007년 10대 수치스런 영화'에 선정됐다.
뉴스 사이트 중국신문망은 9일 미국여성영화비평가협회가 최근 '색계'를 여성의 존엄성을 크게 해쳤다는 이유로 치욕적인 영화 10편 가운데 하나로 뽑았다고 전했다.
여성비평가협회는 "영화가 상하이판 아담과 이브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자신을 강간한 남자를 사랑한다는 내용으로 여성의 존엄성을 무참히도 깎아 내렸다"고 선정 이유를 들었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린 연기파 홍콩스타 양조위와 중국의 신인 여배우 탕웨이가 주연을 맡은 '색계'는 앞서 미국 유력지 USA 투데이의 "2007년 가장 실망스런 10대 영화'에도 포함됐다.
협회는 40명의 영화평론가, 학자 등이 모여 3년 전 결성됐으며 스크린에서 여성의 지위를 존중해 줄 것을 영화계에 촉구하면서 매년 페미니즘에 반하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10대 영화를 선정하고 있다.
'색계' 외에 브로드웨이 히트 뮤지컬'헤어스프레이'와 조 라이트 감독의 러브스토리 영화 '어톤먼트'도 수치스런 영화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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