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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의 좌충우돌 시골생활기 마지막 - 시골 촌논 서울 유람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1-24 18: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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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7호, 1월 25일]   전주에 살고 있는 여동생이 텃밭에 목초액만 가지고 키운 배추로 김장을 담근다는 소리에 지난 달 1차 방문하여..
[207호, 1월 25일]

  전주에 살고 있는 여동생이 텃밭에 목초액만 가지고 키운 배추로 김장을 담근다는 소리에 지난 달 1차 방문하여 눈독을 들이고 있있던 관계로 하던 일을 내팽개치고 아내와 누나, 여동생 그리고 저는 구입한지 얼마되지 않은 새 차를 타고 전주를 향해 달렸습니다.

  전주에 도착하여 2박3일 동안 김장을 완료하고 난 뒤 여동생과 누나는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가고 저와 아내는 차를 서울로 돌렸지요.  물론 차 트렁크에는 가져간 김치냉장고 용기 5개에 김장김치를 담아 실었지요.  그리고 전주에서 로또는 샀습니다만 전부 꽝!

  서울 아들집에 도착하여 집안 정리와 밀린 빨래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같이 하기로 아들과 약속을 한 후 청계천과 인사동 구경을 하러 나갔습니다.

  집근처 식당에서 순대국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역에 내려 운동장안에 있는 장터구경을 하러 갔는데 너무 넓어 부분적으로만 구경하고 밖으로 나와 청계천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겨울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가끔씩 청둥오리 부부와 황금색 잉어가 물속에서 헤엄치는 것을 구경하면서 부지런히 걷다가 세운상가 근처에 다다르자 오디오 구경에 발동이 걸려 세운상가로 들어갔지요.

  구경을 마치고 나와서 다시 삼성증권으로 나가 인사동을 구경한 후 아들의 사무실이 있는 약속장소인 동아일보 미디어센터 빌딩으로 갔습니다.

  1층 로비에 앉아있는데 마침 조간신문 초판이 나왔는지 많은 사람들이 신문을 검색하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는데 아들이 나와서 같이 근처에 있는 베트남 쌀국수 식당으로 가서 쌀국수를 먹고 왔습니다.

  다음날 아내를 남겨두고 저 혼자 차를 타고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오랜만에 서울로 가서 구경하느라 고개를 얼마나 휘저었는지 지금도 고개가 뻐근합니다만 오랜만에 좋은 구경했습니다.

  특히 세운상가 근처의 공구상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서 다리 아프다고 징징거리는 아내를 달래고 달래 억지로 많은 구경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서울의 아파트 가격.

  뉴스 시간에 많이 들었지만 막상 현장에 가서 가격을 듣고 보니 아직도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아파트가 왜 그리 비싸야 하는지 이 부분을 이해하려면 100년이 지나야 이해될까요?

  아니면 제 머리가 나빠서 그런가요?

  이상 허접한 서울 유람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글 : 구행복 9happy0508@hanmail.net / 계속......>

  그동안 위클리홍콩에 기고를 해주셨던 구행복 님이 바쁜 개인 사정으로 「좌충우돌 시골생활기」를 38편을 끝으로 마감합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글을 보내주신 구행복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그동안 「좌충우돌 시골생활기」를 애독해 주신 독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 위클리홍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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