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9호, 2월 15일]
"내가 너무 천진했다."
음란사진 유출로 두 차례나 자살시도를 했다는 소문에 휩..
[제209호, 2월 15일]
"내가 너무 천진했다."
음란사진 유출로 두 차례나 자살시도를 했다는 소문에 휩사여왔던 여성그룹 트윈스의 종흔동이 사건 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종흔동(질리안 청·鐘欣桐)은 11일 오후 2시(현지시간) 홍콩 완차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트윈스 팬미팅에 참석했다. 지난달 말 음란사진이 유출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 종흔동은 이 자리에서 "이번 일로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큰 상처를 받았다. 예전에는 내가 참 천진하고 바보 같았다"면서 "앞으로 더 적극적인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와 소속사, 가족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 점을 사과한다"며 "팬들과 관심을 가져준 언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종흔동은 사건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이날 팬미팅에는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종흔동과 관련 보도가 나오자 중화권 누리꾼들은 '20초간 짧은 말을 들으려고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건가' '성의가 없다'는 등의 댓글을 올렸다. 특히 '순진하고 어리석었다'는 말에 대해 '큰 파장을 일으킨 사건에 대한 변명으로는 궁색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번 파문은 홍콩 배우 진관희의 노트북에 있던 400여장의 음란사진이 유출되면서 시작됐고, 그중 100여장이 종흔동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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