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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들을 기쁘게 한 사랑의 셔터소리, 찰칵!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2-14 17: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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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9호, 2월 15일]   지난 1월 31일 목요일 낮 12시에 한인장자회 사무실에는 멋쟁이 할아버지 할머니들로 자리가 붐비었습니다...
[제209호, 2월 15일]

  지난 1월 31일 목요일 낮 12시에 한인장자회 사무실에는 멋쟁이 할아버지 할머니들로 자리가 붐비었습니다. 오랜만에 꺼내 입은 더블양장의 신사와 멋진 스카프로 멋을 내신 분도 있었습니다.  이날은 장자회 어르신들을 위해 멋진 독사진을 촬영해 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스튜디오 Moon 사진강좌반에서 두 달 넘게 사진을 배운 학생들과 선생님(손정호 썬미디어 대표)이 새해 들어 사진을 통해 홍콩사회에 봉사하기로 합심하고 첫 촬영대상을 한인장자회로 정했습니다.

  손정호 선생님은 이미 한국에서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사진봉사를 수년간 해온 경험이 있었고 사진반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과 지지 속에 마음을 모아졌습니다.

  사회복지를 전공한 저는 사진을 배우면 꼭 영정사진봉사를 꼭 해보고 싶었기에 아픈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일찍이 홍콩에 자리 잡아 오늘날의 한인 사회를 이끌어 발전의 초석이 되신 어르신, 시간이 없어서 혹은 기회가 적어 제대로 된 독사진을 갖지 못한 어르신들께 저희의 작은 정성이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도 각자 멋지게 입고 오신 어르신을 위해 전문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낸시 김이 머리손질과 화장을 해 주셨고 스튜디오 Moon의 문은명 원장님이 맛있는 떡을 보내와서 촬영장은 푸짐한 잔치로 분위기가 더욱 좋아졌습니다.

  살짝 만져드린 옷매무새, 머리, 그리고 화장까지 어색해 하시면서도 기뻐하며 환하게 웃으셨고 잘 나왔는지보자고 하시며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셨습니다.  모두 12분의 어르신들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이날 홍콩한인회의 변호영 회장님과 강봉환 차기 회장께서 함께 참석 하셔서 장자회의 어르신들을 힘껏 지원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고, 촬영 후 차기 한인회 부회장이신 TODAI 이갑수 사장님께서 장자회원과 촬영자들을 모두 초대해 맛있는 부페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한인 홍콩 선구자들의 사진을 찍으면서 산 역사를 함께 했다는 자부심까지 살짝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글 : 이선미, 사진 : 황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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