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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ㆍ자기소개서 인터넷에 떠돈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2-21 16: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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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0호, 2월 22일]   졸업 시즌을 맞아 인터넷을 통한 채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구직자들의 개인정보가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어 대책..
[제210호, 2월 22일]

  졸업 시즌을 맞아 인터넷을 통한 채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구직자들의 개인정보가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단한 검색만으로 구직자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찾을 수 있고 다운로드가 가능한 사이트도 있다.  검색엔진 창에 `이력서` 나 `자기소개서' 라는 단어로 검색만 하면 많은 기업 사이트에 등록돼 있는 구직자들의 개인자료를 살펴볼 수 있고 심지어 내려 받기가 가능한 곳도 있다.

  디지털타임스가 최근 주요 검색사이트를 통해 조사한 결과 유명 가전업체와 헤드헌팅업체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의 온라인 입사 지원 사이트에서 많게는 50건 이상의 구직 서류를 열람할 수 있었다.  이들이 입사를 위해 제출하는 서류에는 주민등록번호를 비롯해 중요한 신상정보가 대부분 수록돼 있어 서류가 유출돼 오용될 심각한 피해를 낳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전업체인 동양매직의 구인사이트에서는 이 회사에 서류를 제출한 50여명의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있었다.  검색 후 해당 페이지의 `HTML 버전 보기'를 선택하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기재된 구직자의 주민등록번호ㆍ주소ㆍ전화번호ㆍ학력ㆍ경력 등 개인의 신상정보를 열람하는 것이 가능했다.

  헤드헌팅업체 브레인센터코리아는 검색만으로 관리자 계정(admin) 링크가 나타나 100여명 이상의 개인신상정보를 열람할 수 있었다.  이외에 1~2건씩의 이력서가 검색된 기업 사이트도 10여개 이상 발견됐다.

  기업들뿐만 아니라 협단체도 이력서를 통해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곳이 적지 않았다.  응시자가 많은 기업에 비해 사례는 적었지만 전반적으로 정보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광역시교육청(2건)을 비롯해 벤처단체인 S포럼(4건), H전문학교(3건), H의료관련협회(2건), K연합회(1건), K예술대학(1건) 등 다양한 사이트들에서 입사를 위해 낸 사람들의 이력서를 내려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지원자들의 개인정보 관리가 허술한 것은 최근 회사와 기관들이 특정 기간에만 원서를 받는 대신 수시로 지원서류를 온라인으로 받아 필요할 때 뽑는 상시 접수체제를 채택하고 있으나 이에 걸맞은 보안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보안업계 관계자는 "입사지원자들의 개인정보를 위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며 "우선 주요 자료가 검색되지 않도록 응시자들의 서류에 대해 높은 보안등급을 매겨 관리하고 필요한 시스템 도입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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