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1호, 2월 29일]
홍콩을 발칵 뒤집어 놓은 누드사진 유출사건의 주역으로 책임을 지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진관희(28)가 벌..
[제211호, 2월 29일]
홍콩을 발칵 뒤집어 놓은 누드사진 유출사건의 주역으로 책임을 지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진관희(28)가 벌써부터 할리우드 진출을 본격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일고 있다.
뉴스 사이트 북국망(北國網)은 24일 홍콩을 대표하는 여배우 설가연(薛家燕)을 인용해 진관희가 할리우드에서 활동을 염두에 두고 미국의 유명 에이전트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진관희는 지난 21일 홍콩에서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피해를 입은 여성 연예인을 포함해 홍콩의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홍콩 연예계에서 영원히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사이트는 진관희가 은퇴 발언에 '홍콩 연예계에서'라는 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는 그가 홍콩 이외의 다른 곳에선 활동을 계속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일부러 남긴 것으로 해석했다.
현지 연예계 사정에 정통한 설가연은 진관희가 할리우드 연예사와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전하며 "그가 홍콩을 떠나도 미국에서 대성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언론들도 진관희가 TV와 영화 출연, CF 촬영 등의 활동을 접게 됐으나 다른 해외 무대나 분야에서 일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진관희 소속사 환아오락공사는 "그가 아직 미디어 회사인 '클롯 미디어 디비전(CMD)'의 최고경영책임자(CEO)를 맡고 있는 만큼 필연적으로 연예계 일에 관계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CMD의 CEO로서 당분간 전면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회사 업무를 처리할 예정이다.
환아오락공사에 따르면 진관희는 임현제, 황샤오밍과 공연한 최신작 <신창수(神槍手)>의 홍보 활동에도 일부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진관희의 이른 행보에 대해선 홍콩 연예계에 준 충격과 파문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장기간 자숙해야 함에도 그렇지 않다며 부정적인 시각이 대체적이다.
한편 트라이어드에 의해 암살지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진 진관희는 미국 해병대 출신의 경호원들에게 24시간 신변보호를 받고 있다고 레코드 차이나가 소개했다.
스캔들이 터진 직후 미국으로 도피한 진관희는 보스턴과 로스앤젤레스, 밴쿠버 등지를 전전했으며 만약의 불상사에 대비해 국가요인급의 경호를 받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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