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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오바마 암살 우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3-06 14: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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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2호, 3월 7일]   사회운동이라고까지 지칭되는 버락 오바마의 인기 상승에 비례해 그가 자칫 살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도처에서 제..
[제212호, 3월 7일]

  사회운동이라고까지 지칭되는 버락 오바마의 인기 상승에 비례해 그가 자칫 살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도처에서 제기되고 있다.

  미국 내 수많은 유명인물들이 총격에 의해 사라져간 기억을 가진 미국인들은 최근 민주당 내뿐만 아니라 전 미국에서 유명세가 치솟고 있는 오바마에 대해 암살을 우려하는 것이다.

  지난 2월29일 미국의 ABC방송의 '더 뷰'(The View) 프로그램의 엘리자베스 해슬벡 호스트는   "오바마의 생명이 미국에서 점차 고조되고 있는 인종주의 목소리로 볼 때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고 우려를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얼마 전 영국에서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도리스 레싱이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면 암살될 것이라고 우려했었다. 하지만 이는 그녀가 클린턴을 더욱 선호하는 의도에서 나온 정치성 발언으로 치부됐었다. 그러나 이제 미국인들은 점점 더 오바마 암살에 대한 우려를 피부에 와 닿는 듯 느끼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몇 명의 패널들 역시 오바마가 암살 시도의 목표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우려를 나타냈으며, 여배우 출신 방송인 우피 골드버그 역시 "오바마는 물론이고 힐러리 클린턴 역시 암살의 위험이 높다"고 나름대로의 분석을 내놓았다.

  골드버그는 "오바마가 흑인이기 때문에 암살 위험이 높은 것이 아니라 그가 인기 있는 민주당 후보로서 지금처럼 보수, 자유주의가 대립한 때가 드문 상황에서 자유주의 진영을 대표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나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경우 백인임에도 불구하고 암살 저격을 받은 것은 극단주의자들의 표적이 될 만큼 뚜렷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라고 암살 우려의 이면을 지적한다.

  물론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경우는 흑인이라는 요소가 더 컸지만, 에이브러햄 링컨을 위시해 미국에서 암살당한 많은 위인들은 모두 앞선 이념을 설파하던 백인이 극단적 보수를 지향하는 백인에 의해 살해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으로 오바마를 암살하려 했다는 음모설이 불거지거나 전해진 사례는 없다. 다만 이 정도의 인기가 이어질 경우, 특히 부시 행정부 말기 들면서 공화, 민주 이념 대결이 정치 현장은 물론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골이 깊어진 상황이면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현재 재무부 소속 비밀요원들은 오바마의 경비를 위해 철통같은 경비를 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너무 경호가 지나쳐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마찰을 빚기도 하는데, 지난 25일에도 한 백인 여성이 유세 중인 오바마에 너무 가까이 다가섰다가 강력한 제재를 받자 들고 있던 샐러드를 경호원 얼굴에 내던지기도 했었다.

  또 너무 많이 몰린 지지자들의 유세장 입장 과정에서 실랑이를 벌이다 아예 몸수색 과정을 생략했다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미국 사회 전반에서는 현재 '암살 인기'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오바마를 지지하는 이면에서 그에 대한 좋지 않은 우려를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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