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2호, 3월 7일]
4년전 세상을 떠난 홍콩 최고 인기가수 매염방(梅艶芳)이 유산분쟁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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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호, 3월 7일]
4년전 세상을 떠난 홍콩 최고 인기가수 매염방(梅艶芳)이 유산분쟁에 휘말렸다.
27일 일본의 중국전문 포털 서치나 중국정보국은 고(故) 매염방의 유산에 대한 심사가 4월 15일부터 시작된다고 중국 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매염방은 홍콩을 대표하는 인기가수이자 배우로 2003년 12월 30일 마흔살의 젊은 나이에 자궁경부암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그녀의 죽음은 당시 홍콩을 침통하게 했다. 그녀의 장례식이 치러진 지 4년이 넘었다. 하지만 150억원에 이르는 유산을 둘러싼 분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유산을 둘러싼 소송은 매염방의 죽음 직후부터 시작됐다. 매염방은 죽기 전 유서를 통해 자신의 전재산을 은행의 유산관리공사에 위탁 분배하도록 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매염방의 친어머니가 이 유서의 합법성을 뒤집고 자신의 법적 권리를 내세운 것이다.
25일간 진행되는 심사기간 동안 매염방의 전 매니저, 소속사 관계자, 당시 주치의, 유산관리인 등이 법정에서 증언하게 된다.
매염방은 죽는 순간까지 그녀의 죽음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슬퍼할 것을 걱정했다고 한다. 저 세상에서도 그녀의 마음은 영 편치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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