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3호, 3월 14일]
영화 ‘색· 계’의 주연 여배우 탕웨이의 광고 및 방송 활동이 중국에서 전면 금지됐다. 출연작이 외설적이라..
[제213호, 3월 14일]
영화 ‘색· 계’의 주연 여배우 탕웨이의 광고 및 방송 활동이 중국에서 전면 금지됐다. 출연작이 외설적이라는 이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광전통국은 지난 7일 자국 내 모든 방송·인쇄 매체에 이 같은 내부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광전통국이 내부 지침을 전달한 메모에 따르면, 탕웨이가 최근 계약을 맺은 화장품 브랜드 ‘폰즈’의 새로운 광고에 대해 즉각 방영 및 게재가 금지됐다. 또 폰즈의 광고뿐 아니라 탕웨이가 향후 출연하는 어떤 콘텐츠도 노출이 전면 제한됐다. 탕웨이는 폰즈와 600만위안(8억7660만원)의 개런티로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다.
이 내부지침은 탕웨이의 광고 금지에 대한 직접적인 이유를 밝히진 않았으나 ‘검열 가이드라인의 재확인’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규정을 언급했다. 이 규정에는 ‘외설적인 내용이나 포르노그라피 엄금’ 조항이 들어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난교, 강간, 매매춘, 성행위, 자위, 남녀 성기 묘사’를 금하고 있다. 홍콩 일간 ‘오리엔탈 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광전총국은 자국 내 모든 영화제나 시상식에서 ‘색·계’를 배제하고 탕웨이를 비롯한 출연. 제작진도 행사에 초청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
라 오는 17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필름어워드에 탕웨이의 참석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탕웨이는 일제 식민지 시대 친일 중국관료와 반일 저항군 여성대원 사이의 치명적 유혹과 사랑을 그린 ‘색·계’에서 탕웨이는 양차오웨이와 실연에 가까운 노골적인 섹스신과 헤어누드를 보여줘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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