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4호, 3월 20일]
15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외국인을 겨냥한 폭탄테러가 발생, 터키인 여성 1명이 사망..
[제214호, 3월 20일]
15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외국인을 겨냥한 폭탄테러가 발생, 터키인 여성 1명이 사망하고 미국과 영국의 대사관 직원 등 11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에는 파키스탄에 주재하고 있는 미국 대사관 직원 5명, 영국 고등판무관실 직원 1명, 그리고 일본인과 캐나다인 각각 1명, 파키스탄인 3명이 포함돼 있다.
파키스탄 경찰은 15일 밤 이슬라마바드 번화가에 위치한 이탈리아 음식 전문 고급식당 '루나 카프레세'에서 폭탄이 폭발해 1명이 사망하고 적어도 1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카말 샤 파키스타 내무장관도 이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루나 카프레세는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이날 테러는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외국인을 겨냥해 발생했다. 파키스탄에서 총선을 전후해 지난 6개월여 동안 발생한 테러는 대부분 정부 관리 및 정치인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었다.
미 대사관의 케이 메이필드 대변인은 "미 대사관 소속 부상자들은 병원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의 가족도 사건 소식을 전달 받았다"며 "부상자들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는 지금으로서는 보고 받은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테러가 수행된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식당 야외정원 잔디에 분화구처럼 구멍이 뚫린 것으로 미루어 폭탄이 미리 매설돼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담장 밖에서 안으로 던져졌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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