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5호, 3월 28일]
거짓말처럼 숨을 거둔 홍콩 배우 장국영의 5주기를 맞아 세계 각지의 팬들이 추모행사를 위해 홍콩에 모여들 ..
[제215호, 3월 28일]
거짓말처럼 숨을 거둔 홍콩 배우 장국영의 5주기를 맞아 세계 각지의 팬들이 추모행사를 위해 홍콩에 모여들 예정이다.
만우절이라던 2003년 4월1일 홍콩섬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마음이 피곤해 세상을 사랑할 마음이 없다"는 유서를 남기고 투신 자살해 전 세계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장궈룽은 올해로 사망 5주년을 맞는다.
연합뉴스의 26일자 보드에 따르면 홍콩의 장궁영 팬클럽인 레드 미션은 내달 1일 장궈룽의 5주기를 즈음해 추모행사 준비와 참석을 위해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1천여명의 팬들이 홍콩에 모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드미션 대변인 리와이훙은 "거거(哥哥)를 위한 추모행사로는 올해가 가장 성대하고 해외 팬들도 가장 많이 모이게 될 것"이라며 "팬클럽을 통하지 않고 찾아오는 해외 팬들을 감안하면 이 숫자는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국영을 추모하는 '미스 유 머치 레슬리(Miss You Much Leslie)' 합동 콘서트가 오는 31일과 내달 1일 두차례에 걸쳐 장학우(張學友.재키 청) 등 10여명의 동료 가수와 친구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영화 '해피 투게더'에 함께 출연했던 양조위와 최근 숨진 코메디언 심전하의 딸도 이번 공연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콘서트 티켓은 판매 2시간만에 매진됐다.
이 콘서트 외에도 친구이자 싱어 송라이터인 조이 렁이 개인 추모 콘서트가 열리고 아비정전 등 그의 출연작을 모은 추모 영화제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추모 헌화 행사도 준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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