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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진관희, 서기와 함께 할리우드 진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4-10 16: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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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7호, 4월 11일] 의류사업도 재개   누드사진 파문으로 홍콩 연예계를 은퇴했던 배우 에디슨 천(陳冠希·이하 진관희)이 할리..
[제217호, 4월 11일]

의류사업도 재개

  누드사진 파문으로 홍콩 연예계를 은퇴했던 배우 에디슨 천(陳冠希·이하 진관희)이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배우로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수치(舒淇, 이하 서기)가 캐스팅 돼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는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약 1000만 달러(약 97억 5000만원)가 투자될 것으로 알려진 이 영화는 할리우드 유명 에이전시인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가 제작을 맡기로 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는 최근 비가 출연해 화제가 된 '스피드 레이서(Speed Racer)'를 제작한 세계적인 회사다.  투자는 미국의 독립영화제작사와 싱가포르의 한 재벌 재단이 맡는다.

  영화는 재미화교인 진관희가 일자리를 위해 싱가포르로 건너간 후, 선량하고 순수한 성격의 서기를 만나게 되면서 그려지는 이국적인 로맨스 스토리.  그러나 남자 쪽 부모의 반대로 두 사람이 헤어지면서 결국 슬픈 결말을 맡게 된다는 줄거리다.

  소속사 측은 "투자사와 영화 제작사 모두 진관희의 불미스러운 일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들은 이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작품 외에도 서너편의 시나리오가 들어온 상태"라면서 "외국 영화사들은 개인의 사생활과 영화배우로서의 생활은 무관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1200여개의 댓글을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비록 중국에서는 그 영화를 볼 수 없겠지만 해외에서라도 성공하길 바란다."며 축하의 뜻을 비쳤다.

  그러나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부끄러운 줄 모른다.  뻔뻔하다." "곧 미국 연예인들
과의 누드 사진이 퍼질 것"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먼 곳에서 애쓴다." 등 비난을 퍼부어댔다.

  한편 영화의 정확한 촬영 일정과 개봉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진관희는 의류사업도 재개한다.

  중국 신화통신사의 인터넷판은 6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번 파문 후 진관희의 의류사업이 도산한 줄 알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진관희가 투자한 의류브랜드 CLOT이 최근 매장 인테리어를 마치고 재개장에 들어간다.  이 파문 이후 의류매장을 휴업 상태였다.  하지만 홍콩 코스웨이베이에 있는 매장 입구에 '4월 중 개장'이라는 안내문이 부착된 상태여서 영업개시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진관희는 섹스 사진 유출 파문이 커진 지난 2월 기자회견을 열고 "연예계를 은퇴하고 자선활동을 하며 사회에 공헌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선언과는 달리 할리우드 유명 에이전시인 윌리엄 모리스와 전속계약을 맺었고, 이 회사가 제작을 맡은 1000만달러 규모의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을 결정했다.  상대배우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서기(舒淇)가 낙점되어 또 한번 놀라게 했다.  홍콩 연예계는 떠나지만 더 큰 무대인 미국 할리우드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격이어서 언론과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여기다 의류 매장 재개장으로 홍콩 내 경제활동에 나서면서 또 한번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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