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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앞둔 중국과 한국, 비교대상 아니다"<WSJ>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4-17 17: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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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8호, 4월 1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을 계기로 민주화를 정착시킨 한국의 사례를 들면서 베이징을 하계 올림픽 개..
[제218호, 4월 1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을 계기로 민주화를 정착시킨 한국의 사례를 들면서 베이징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한 것을 정당화했으며 중국도 정치적 변화를 약속했으나 이같은 기대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베이징올림픽 주말 특집판을 통해 서울올림픽이 반정부 시위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촉발시키면서 한국의 민주화를 진전시킨 것처럼 베이징올림픽도 중국의 정치적 변화를 야기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비판론자들은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들을 탄압하고 해외의 억압적인 정권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티베트 사태를 통해 중국의 인권유린이 새롭게 드러났다면서 올림픽 유치 당시 내세웠던 정치적 변화에 대한 약속이 공허한 것이었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 IOC 위원인 딕 파운드는 IOC가 한국처럼 중국에서도 올림픽을 계기로 정치적 변화가 촉발될 것으로 기대했었지만 한국과 중국의 상황은 매우 다르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한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심각한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었으며 올림픽을 통해 일본과 경쟁할 수 있는 산업 민주주의 국가가 되려 했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올림픽 개최를 앞뒀던 한국의 상황과는 달리 군사독재정권 종식을 이끌어내기 위한 조직적인 운동이나 대중의 대규모 불만의 징후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대신 경제발전과 함께 정치도 서서히 발전하고 있으며 올림픽이 이런 변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는 점에서 올림픽을 앞둔 한국과 중국을 비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역사학자인 알프레드 센 전 위스콘신대 교수는 "현재의 중국상황을 보면 지난 1988년 서울은 비교대상이 아니다"면서 베이징올림픽의 비교대상을 찾는다면 국제사회의 많은 국가들이 반대하던 사회, 정치 정책을 실시했던 강력한 정권이 존재했던 지난 1936년의 베를린이나 1980년의 모스크바 올림픽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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