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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밀크셰이크 살인' 정당방위 판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4-24 15: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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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9호, 4월 25일]   '밀크쉐이크 살인'으로 불리며 2005년 홍콩을 떠들썩하게 한 미국 여성의 살인사건은 정당방위로 판명됐다고..
[제219호, 4월 25일]

  '밀크쉐이크 살인'으로 불리며 2005년 홍콩을 떠들썩하게 한 미국 여성의 살인사건은 정당방위로 판명됐다고 변호인단이 21일 발표했다.

  이 사건은 낸시 키젤(41)이라는 여성이 '메릴린치 투자은행' 직원인 남편을 밀크쉐이크에 성흥분제를 타서 마시게 한 후 정신이 혼미한 틈을 타 살해한 사건으로 보도되며 약물남용 및 알콜 중독, 성적 요소 등이 연관된 해외 부유층의 스캔들로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그녀는 남편을 독살하기 위해 인터넷 서핑으로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져 의도적 살인이 확실시 됐으나 그 후로 피고인 낸시 키젤은 남편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제라드 맥코인 변호인은 그 증거로 남편을 공격할 때 사용된 야구 방망이는 지난 2003년 남편 로버트가 그녀를 폭행할 때 사용한 방망이라고 제출했고, 그는 "방망이에는 원형의 형태로 찌그러진 흔적이 남아있었다"고 확인했다.

  맥코인 변호인은 초심에서 배심단을 충분히 설득하지 못해 정당방위 판결에 실패했다.

  맥코인은 "배심원들은 이번 사건을 종합적이고 일관된 정당방위로 귀 기울여야 했다"고 호소했다.

  한편 검찰은 낸시 키젤이 남편을 살해하기 전 부부의 여름별장에서 일하는 직원과 내연 관계를 맺은 것이 발각돼 이 사실을 감추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의도적으로 저지른 것이라며 그녀의 유죄를 주장했다.

  낸시 키젤은 자신의 남편에 대해 "남편은 코카인 흡입 및 알코올 중독 상태였으며 매번 욕설을 퍼붓는 등 일밖에 모르는 괴물이었다"며 "침대에서 강제로 항문섹스를 강요, 야구 방망이로 몸 전체를 가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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