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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新라이벌' 시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5-02 16: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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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0호, 5월 2일] 글로벌 휴대폰 빅5 1분기 실적 발표 삼성, 노키아 맹추격… LG, 모토로라 추월 임박 ‘실적충격’모토, LG와 판매差 불과 ..
[제220호, 5월 2일]

글로벌 휴대폰 빅5 1분기 실적 발표
삼성, 노키아 맹추격… LG, 모토로라 추월 임박
‘실적충격’모토, LG와 판매差 불과 300만대


  세계 휴대전화시장, '노키아 vs. 삼성, 모토 vs. LG' 신라이벌 구도가 뜬다.
  지난해만 해도 전 세계 휴대전화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가장 큰 라이벌은 모토로라, LG전자에는 소니에릭슨이 꼽혔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얘기가 다르다.

  삼성전자는 모토로라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세계    1위 휴대전화업체인 노키아와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LG전자도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였던 소니에릭슨을 제쳤다.  그 기세에 힘입어 3위로 밀려난 모토로라까지 맹추격하고 있다.  특히 모토로라는 충격을 줄 정도로 형편없는 실적을 발표해 LG전자가 2/4분기에는 아예 역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세계 휴대전화 강자 간 경쟁 구도가 바뀌고 있다.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주춤한 반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휴대전화업체들이 비상하고 있는 것.  즉 '노키아 vs. 삼성전자', '모토로라 vs. LG전자'라는 새로운 등식으로 신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판도 변화는 '빅 5' 업체들이 발표한 1/4분기 실적에서 잘 나타난다.  세계 휴대전화시장이 올 1/4분기를 기점으로 '2강(노키아, 삼성)3중(모토, LG, 소니에릭슨)'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2강3중 업체들은 전략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노키아와 삼성전자는 다양한 라인업으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전면 공략하고 있다.  반면 3000만대를 넘기지 못한 3중 업체들은 멀티미디어폰 등 틈새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노키아 vs. 삼성전자, 판매 격차 크게 줄여=25일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판매량 4630만대, 영업이익률은 16.5%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전분기 수준이다. 무엇보다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11%에서 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노키아와 차이도 좁혀들고 있다.  판매 대수에서 전분기 노키아와 삼성전자의 차이는 8720만대였지만, 올 1분기에는 그 절반 수준인 4500만대 수준으로 크게 좁혀졌다.

  노키아는 판매량 1억1550만대로, 1억3350만대를 기록한 전분기 대비 13.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3.3%에서 20.3%로, 3%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견조한 실적은 마케팅 비용 감소, 환율 상승에 따른 효과 외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원가 절감 노력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4분기에는 판매 대수와 수익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제 전 세계 휴대전화시장이 2강3중 구도가 형성되는 것 같다"면서 "이젠 노키아 추격에 총력을 기울이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1/4분기 매출은 본사 기준으로 5조5500억원, 연결 기준으로 6조650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본사 기준으로 9200억원, 연결 기준으로는 1조6000억원.

▶모토로라 vs. LG전자, 2분기 순위 뒤집힐 수도=  모토로라는 24일 올 1/4분기 274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모토로라의 실적을 시장에서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모토로라의 1/4분기 실적은 전분기의 4090만대에서 대폭 하락한 3100만대 수준이 예상돼왔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이보다도 훨씬 못한 실적이 발표된 것.  특히 전분기 1720만대 차이를 보였던 모토로라와 LG전자의 판매 격차는 1/4분기 300만대 수준으로 좁혀졌다.

  언제든 추월이 가능한 사정권에 있는 셈이다.  LG전자는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글로벌 휴대전화 4위에 올랐다.  소니에릭슨은 1/4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은 2230만대.  같은 기간 LG전자의 휴대전화 판매량은 2440만대다.  영업이익률 역시 LG전자 13.9%, 소니에릭슨 6.7%로, LG전자가 크게 앞선다.  특히 당분간 모토로라의 판매량 하락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전자는 2/4분기 판매도 전분기 대비 20% 상승할 것으로 보여, 29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실상 2/4분기에는 LG전자가 모토로라를 제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노키아와의 격차를 좁혀가는 가운데, 모토로라의 추락으로 LG전자와 소니에릭슨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구도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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