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0호, 5월 2일] 정부, 자격시험으로 대체 추진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대학입학시험을 보게 되는 오는 2012년(2013..
[제220호, 5월 2일]
정부, 자격시험으로 대체 추진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대학입학시험을 보게 되는 오는 2012년(2013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영어과목이 폐지되고 대신 영어자격시 험으로 대체된다.
정부가 발표한 대입자율화 3단계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수능과목이 축소되는데 영어가 1순위로 포함돼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신 '한국형 토플'로 불리는 영어인증시험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용영어 교육을 강조하면서 도입되는 이 시험은 1년에 여러 차례 치러지며, 난이도가 다른 여러 시험이 동시에 치러지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영어인증시험을 통과 여부만을 가리는 자격시험으로 할지,점수를 내는 시험으로 할지는 올해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영어교육이 대학입시와 연계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사교육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현재로서는 자격시험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부가 영어능력평가시험을 문제은행식의 토플이나 토익처럼 운영하되, 점수를 발표하지 않고 일정 점수 이상되면 합격처리 해 학생들이 사설학원에서 온통 영어에만 매달리는 것을 막겠다는 의미다.
영어인증시험이 도입되고 수능의 영어과목을 대신하게 되면 영어사교육비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이에 따른 논란도 예상된다.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동일하게 처리하는 것을 두고 학생·학부모를 비롯 일부에서 공정하지 않다는 비판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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