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3호, 5월 30일]
수십만명의 사상자를 낸 중국 쓰촨성 대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홍콩판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제223호, 5월 30일]
수십만명의 사상자를 낸 중국 쓰촨성 대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홍콩판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가 메아리치고 있다.
홍콩 연예인협회는 쓰촨 대지진의 구호활동을 테마로 한 노래 '승낙(承諾)'을 만들어 TV와 라디오,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연일 흐르게 하면서 의연금 모금과 구호품 답지에 상당한 역할을 해서 찬사를 받고 있다.
명보와 성도일보 등 현지 신문들이 22일 전한 바에 따르면 <승낙>은 홍콩을 대표하는 록밴드 Beyond의 히트곡 '해활천공 (海闊天空)'의 선율에 톱스타 유덕화가 지진 피해를 당한 동포를 돕자는 구구절절한 가사를 새로 붙였다.
레코딩에는 장학우, 진혁신, 막문위 등 유명 가수와 배우 200명이 총출동했다.
이번 기획의 프로듀싱은 유덕화 외에 진혁신, 홍콩 연예계의 '맏형' 알란 탐 등이 맡았다.
'위 아 더 월드'는 지난 85년 마이클 잭슨 등 당시 월드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아프리카 기아구제를 위해 만든 노래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번 <승낙>에선 실력파 가수 임자상이 '위 아 ~'를 차용해 샤우트 창법으로 일부를 불렀다.
'승낙'은 출반되자마자 중국과 대만 등에서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행사나 추모 이벤트에서 출연 연예인이 반드시 합창하는 등 벌써부터 쓰촨 구호활동의 상징적인 노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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