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3호, 5월 30일] 유가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해외펀드간의 희비가 엇갈렸다. 고유가 관련 수혜국인 브라질, ..
[제223호, 5월 30일]
유가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해외펀드간의 희비가 엇갈렸다. 고유가 관련 수혜국인 브라질, 남미, 러시아 등 신흥국 펀드는 강세를 나타낸 반면 미국 및 중국 펀드는 유가상승에 따른 물가불안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금 관련 기초소재 펀드도 급등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23일 기준)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유가 및 식료품 가격 강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북미주식펀드는 주간 -0.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에너지주 강세로 주간 4.16% 상승했다. 유가 급등에 에너지주가 상승을 주도한 러시아 증시는 11일 연속으로 오르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브라질 주식펀드는 연이어 최고가를 경신한 브라질 증시의 강세로 주간 3.71% 상승했다. 신용등급 조정으로 시장분위기가 달아오른 가운데 원자재 가격상승,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발표로 강세를 지속했다.
인도 주식펀드는 주간 3.10% 하락했다. 인도 증시는 빠른 물가 상승이 경제성장을 가로막을 것이란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 주식펀드는 기업손실 확대, 인플레이션 심화, 유가 부담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약세를 보였다. 추가 지진피해 우려와 경기둔화 압력,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 부담으로 상해A지수가 4% 이상 하락했다. 홍콩증시는 원자재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으나 유가부담,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의한 H주 불확실성 논란으로 하락 반전했다.
일본 주식펀드는 주간 0.07%로 소폭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철강과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크레디트스위스가 부동산 관련주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과 고유가 부담으로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동남아 주식펀드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주간 1.82% 상승했다. 인도네시아는 석탄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치솟으면서 원자재 관련주 주도로 상승세를 보였다. 말레이시아는 정치적 불안 우려로 약세를 보였고, 태국은 정책 금리 동결과 실적 기대로 상승했다.
반면 베트남 증시는 긴축 정책 여파가 지속되며 14일 연속 하락했다. 정부의 증시부양책이 언급되지 않는 가운데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8.75%에서 12%로 3.25%포인트나 인상했고 고강도 긴축으로 경제성장률이 3%로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월간 순위 경쟁에서는 브라질, 러시아, 남미 등 원자재 관련 신흥국 펀드들이 상위권을 고수했고 주간 급등세를 보인 금 관련 기초소재펀드들이 중위권으로 부상했다. 금융섹터펀드와 인도펀드가 월간 손실을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개별펀드로는 기초섹터펀드인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C1클래스'가 주간 9.33%로 1위를 차지했다.
월간성과에서는 브라질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C)'가 20.35%로 3주째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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