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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걸, 쓰촨 대지진 도우려 1년간 활동 중단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6-05 17: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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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4호, 6월 6일]     중국 출신 월드스타 이연걸(45)이 모국 쓰촨성을 강타한 진도 8.0의 대지진으로 집과..
[제224호, 6월 6일]

    중국 출신 월드스타 이연걸(45)이 모국 쓰촨성을 강타한 진도 8.0의 대지진으로 집과 가족을 잃은 이재민들을 돕는데 전념하기 위해 1년간 연예활동 중단을 선언,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2일 쓰촨 대지진이 발생하자 제일 먼저 현장으로 달려간 이연걸은 25일 상하이에서 열린 자신의 자선단체 일기금(壹基金) 행사에 참석해 구호활동에 보다 많은 정력을 쏟으려고 앞으로 한 해 동안 할리우드 영화 등에 일절 출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연걸은 "개런티로 계산하면 매년 1억 위안   (약 150억원) 정도 수입이 줄겠지만 돈이 문제가 아니다.  되도록 이면 많은 시간을 내서 이재민을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진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지구전이기 때문에 복구작업에 적어도 여러 해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1년 뒤에도 영화 출연을 한해에 한 편씩 줄이고 여유 시간을 구호활동에 할애할 방침을 토로했다.

  이연걸의 이런 자세는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뛰는 야오밍(姚明) 등 다른 스포
츠-연예계 스타와 재벌급 경제계 인사들이 '째째한 기부'로 여론의 지탄 대상으로 되는 사실과 비교돼 한층  칭찬의 소리가 자자하다.

  쓰촨 지역에 머물고 있던 이연걸은 행사를 주관하기 위해 상하이로 날라와 탕지리(唐季禮) 감독과 배우 임심여(林心如)와 함께 귀빈들을 맞았다.  이날 자선 이벤트에선 입장료와 휴대전화를 통한 모금, 현장 기부금 등 수입 전액을 재해대책본부에 기탁했다.

  이연걸이 2006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사태를 직접 겪은 뒤 설립한 일기금은 중국홍십자사 산하이지만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지난 1년 동안 중국 대륙의 수해 등 각종 재해에 5654만 홍콩달러(약 73억원)를 전달했다.

  그는 일기금의 대표 자격으로 쓰촨성의 피해지역 곳곳을 찾아 매일 구호물자 3.5톤을 직접    나눠 주는 한편 별도의 의료진과 심리치료사까지 대동해 부상자와 정
신적 충격을 받은 주민들을 돌봐 왔다.

  이연걸은 수면을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연일 강행군, 피로한 모습이 역력하지만 "피해지마다 일기금의 연락사무소를 만들어 특히 노인과 어란이의 구호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연걸, 성룡과 함께 할리우드 무협극 <포비든 킹덤>에 나왔던 여배우 류역비도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당분간 할리우드 영화의 캐스팅을 사절하기로 했다.

  이미 의연금 100만 위안을 쾌척한 류역비는 쓰촨 지진 후 미국 내 활동 스케줄을 모두 취소했다면서 "할리우드에 본격 진출하는 것은 지진의 상처가 나은 뒤에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구호활동에 노력할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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