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4호, 6월 6일]
쓰촨대지진이 중국 한족(漢族)의 티베트민족에 대한 탄압으로 인한 인과응보라고 발언해 중국을 화나게 했던 할리..
[제224호, 6월 6일]
쓰촨대지진이 중국 한족(漢族)의 티베트민족에 대한 탄압으로 인한 인과응보라고 발언해 중국을 화나게 했던 할리우드 대스타 샤론 스톤이 이에 대한 사과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중국언론이 전해 관심을 모은다.
환구시보(環球時報), 양자만보(揚子晩報), CCTV.COM 등은 1일 뉴욕타임즈 등 미국언론의 보도를 분석하면서 "샤론 스톤이 자신이 모델로 출연한 크리스티앙 디오르 차이나의 광고가 중국서 철거되는 과정에서 중국에 사과를 했다고 전
해졌으나, 이는 디오르 차이나 측에서 샤론 스톤의 본의를 왜곡한 것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샤론 스톤은 신문에서 지난 주 수요일 칸에서 LA로 돌아와 뉴욕타임즈와 40분 간
의 전화통화를 가졌으며 중국서 곤욕을 치른 것에 대해 "인과응보 발언이 화를 불렀으며, 말을 잘못 해 바보가 됐다"고 잘못을 인정했지만 "사과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샤론 스톤은 이어 "디오르 차이나에서 사과성명을 발표한 것이 불만족스럽다"고 토로하면서 디오르의 위기처리 방식에 불만을 나타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샤론 스톤은 "디오르의 CEO와 그 사건(인과응보 발언)에 대해 상의한 적 있으며, 나는 크게 잘못한 바 없다는 뜻을 이어갔다"고 말했으며 "사과하고 싶지 않지만, 구호활동에는 어떻게든 참여해 중국 대지진 피해 복구를 도울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한다.
샤론 스톤은 당시 "사과를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실재와 다른 허위적인 것에 나는 사과를 하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사과성명를 하자는 건의를 거부했으며 그 뒤로 미국 언론사들에 보낸 이메일서도 "매우 난처한 상황이다. 편집된 10초짜리 칸에서의 영상이 내 20년 간 세계자선사업에 투신해온 명성을 훼손했지만 (인과응보 발언은) 사실 중국인을 돕고자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이어 "지진 피해자를 동정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칸에서의 내 인과응보 발언이 곡해돼 전해져 심히 유감스럽다는 것"이라고 샤론 스톤은 미국언론에 심정을 전하면서 "인과응보 발언에 대한 태도가 사죄를 했다는 쪽으로 과장돼 전달됐다"며 입장을 나타냈다고 한다.
샤론 스톤은 또 디오르사가 중국서의 경제적 손실 최소화를 위해 자신을 이용한 데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다만 4초 간의 인과응보 발언이 국제적인 대사건이 된 데 조심하겠다는 본심을 전했다고 신문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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