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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트라즈 교도소, 호텔로 재탄생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6-19 20: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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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6호, 6월 20일]   누구나 탈출을 꿈꾸었던 곳. 단 한 번의 탈옥 성공 사례도 남기지 않은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교도소. ..
[제226호, 6월 20일]

  누구나 탈출을 꿈꾸었던 곳. 단 한 번의 탈옥 성공 사례도 남기지 않은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교도소.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한 '알카트라즈 탈출'(1979)과 숀 코너리 주연의 '더 록'(1996) 등 많은 영화들의 무대가 됐던 샌프란시스코의 알카트라즈 교도소가 관광객들을 위한 호텔로 재탄생한다.

  1861년 남북전쟁 당시 군 교도소로 출발해 1933년부터 1963년까지 연방교도소로 이용됐던 알카트라즈 교도소는 알 카포네와 '기관총' 조지 켈리, '알카트라즈의 조인(鳥人) 로버트 슈트루드 등이 수감됐던 곳이며 섬 주변의 빠른 조류와 차가운 해수 온도로 탈옥 자체가 불가능한 곳으로 이름을 떨쳤다.

  지금은 폐쇄된 알카트라즈 교도소를 관리해온 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알카트라즈 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알카트라즈를 좀더 완벽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도소 일부를 호텔로 개수할 계획을 세웠다고 영국의 텔리그래프지가 16일 보도했다.

  알카트라즈 교도소는 지금도 연간 140만 명이 찾는 유명 관광지이지만 현재는 숙박이 불가능해 수십년 전 흉악범들이 수감됐던 감방 내부를 둘러보는 당일치기 관광만이 가능했다. 또 교도소를 제외한 나머지 4만8600㎟에 이르는 다른 지역들에 대해선 출입이 금지됐었다.

  그러나 알카트라즈 섬은 천혜의 절경을 갖춘 데다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곳으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알카트라즈 섬의 다른 지역을 둘러볼 수 없는데 대해 늘 불만을 토로했었다.

  이러한 관광객들의 불만에 따라 국립공원관리공단측은 관공객들이 숙박할 수 있도록 교도소 일부를 호텔로 개수하고 선 전체에서 샌프란시스코 만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제한 조치도 풀 것을 검토하고 있다. 리치 와이드먼 국립공원관리공단 대변인은 "관광객들은 늘 섬의 다른 곳들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호텔이 생기면 관광객들에게 그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도소가 호텔로 개수된다 해도 과거 흉악범들이 생활하던 감방에서 숙박하는 것은 아니다. 대신 과거 간수 등 교도관들이 생활하던 건물이 호텔로 바뀌게 된다. 이 건물은 샌프란시스코 만이 내려다보이는 알카트라즈 섬에서 가장 좋은 전마을 자랑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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