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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출연 스피드 레이서 흥행실패 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6-20 11: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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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6호, 6월 20일]   한국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도 화제였던 블록버스터 영화 '스피드 레이서'가 ..
[제226호, 6월 20일]

  한국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도 화제였던 블록버스터 영화 '스피드 레이서'가 흥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버라이어티는 스피드 레이서가 미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원인을 정리한 부편집장 앤 톰슨의 칼럼을 실었다.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가 감독하고 조엘 실버가 제작한 '스피드 레이서'는 지난달 9일 개봉해 북미 3천606개 스크린에 걸렸지만 지금까지 겨우 4천2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가 제너럴 밀스, 맥도날드, 타게트 할인매장 체인, 마텔 장난감, 레고 등과 공동으로 홍보에만 8천만달러를 쓰는 사상 최대 홍보전을 폈던 것이 무색할 지경이다.

  버라이어티가 지목한 가장 큰 실패 원인은 홍보비를 포함해 2억 달러짜리 영화가 성공하기에는 대상 관객층이 너무 좁았다는 것.

  '48시간', '리셀 웨픈' 등을 제작한 명제작자 조엘 실버가 프로듀싱한 최근 영화들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것도 악재로 꼽혔다.

  게다가 실버-워쇼스키 콤비와 아동용 영화는 어울리지 않았고, 마케팅 방향을 잘못 잡은 것도 있다.

  워너 브라더스는 60, 70년대에 만화     '스피드 레이서'를 즐긴 부모층 등을 겨냥했지만 정착 영화를 보러 온 관객층은 '스피드 레이서'를 들어본 적도 없는 어린이나 소년층이었다. 이들에게 러닝타임 2시간은 너무 길었다.

  영화 속도가 너무 빠르고 CG가 혼란스러워서 어린이들이 피곤을 느낄 정도였던데다 스타일이 너무 색달라 '신시티'나 '300'같은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혼합한 영화들을 사랑하는 예술영화팬들을 대상으로 했어야한다는 지적마저 있다.

  그래서 워너 브라더스가 '해리 포터',  '슈퍼맨', '배트맨' 같은 시리즈 영화들을 만들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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