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6호, 6월 20일] 우등생 엄마는 '5가지'를 안다 《교육에 있어 어머니의 역할은 예나 지금이나 끝이 없다. 어머니는 자녀 교육의 주체다. 지..
[제226호, 6월 20일]
우등생 엄마는 '5가지'를 안다
《교육에 있어 어머니의 역할은 예나 지금이나 끝이 없다. 어머니는 자녀 교육의 주체다. 지혜로운 어머니는 자녀를 어떻게 교육할까?》
○ 어머니에게 드리는 5가지 당부
자녀교육의 중심세력인 어머니가 교육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교육 방향은 좋은 쪽으로도, 반대로 나쁜 쪽으로도 흐를 수 있다. 아이와 한국의 미래를 위해 어머니들에게 5가지를 당부드리고자 한다.
첫째, 기다리는 여유를 보여라
너무 빨리 결과를 원하는 어머니가 간혹 있다. 아이를 학원에 보내거나 과외를 받게 하면 성적이 당장 쑥쑥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기도 한다. 일정 시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수 있어야 아이의 능력에 관한 객관적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둘째, 아이를 지나치게 다그치지 말라
부모의 착각 중 하나는 아이가 부모의 말을 잘 들을 것으로 믿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스스로 다 컸다고 생각하며 인격적인 존재로 대접받기를 원한다. 사춘기에 접어들면 아이들은 성장한 자신의 생각을 부모에게 전달하고자 시도한다. 이럴 때 부모가 지나치게 다그치면서 자기 뜻을 관철하려 하면 아이는 부모의 말을 무시하거나 반항을 통해 대응하게 돼 갈등이 깊어진다. 만일 일방적으로 자녀의 생각에 끌려간다면 더 큰 문제가 야기된다. 적절한 관심과 질책으로 부모의 뜻을 꾸준히 전달하는 것은 필요하다.
셋째, 아이의 생활을 안정되게 유지해주어야 한다
공부는 생활이다. 공부는 하루 일과 속에 규칙적으로 녹아들어야 한다. 어떤 어머니는 기분이 내키면 아이에게 아침식사를 차려주고 그렇지 않으면 대충 아무거나 먹고 학교에 가게 한다. 아침 기상시간이 어머니의 컨디션에 따라 들쭉날쭉하면 아이의 하루 역시 불규칙적으로 변해버린다. 일과를 한결같이 유지해 주어야 규칙적인 학습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넷째, 올바른 정보 수집에 힘쓴다
특수목적고 입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어머니들은 더 좋은 정보를 찾아 여기저기 뛰어다닌다. 어머니의 이런 노력은 입시결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정보가 좋은 것은 아니다. 좋은 정보를 얻기 위해 좀 더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정보의 출처가 어디인지를 확인해 수집한 정보의 객관성을 따져봐야 가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섯째, 아이의 진정한 지원군이 되어라
아이들은 '공부'라는 말만 들어도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아이는 드물다. 공부는 힘든 것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부모는 늘 불만스럽고 아이에게 더 많이 공부할 것을 요구하게 된다. 결국 엄마는 잔소리가 늘어가면서 아이에게 감정을 드러낸다.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엄마가 아이 대신 공부를 해줄 순 없다. 엄마는 조력자일 뿐이다. 아이의 '감시자'가 되기보다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야단을 치기 전이나 친 후에는 반드시 알맞은 기회를 찾아 충분히 칭찬해 줘야 한다. 그러면 아이는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게 된다.
<출처 : 동아일보 / 박교선 영재사관학원 입시총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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