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7호, 6월 27일]
홍콩스타 성룡(54)이 대만을 방문했다가 옛 말실수 때문에 냉대를 받았다. 영국의 온라..
[제227호, 6월 27일]
홍콩스타 성룡(54)이 대만을 방문했다가 옛 말실수 때문에 냉대를 받았다. 영국의 온라인연예뉴스 피메일퍼스트는 홍콩 무예스타 성룡이 지난 18일 대만에 도착했다가 "꺼지라"는 대만 시민의 연호를 받으며 차가운 대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최근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에서 무적의 5인방중 원숭이 전사 몽키역 목소리를 맡아 화제가 된 성룡은 대만 방송사 TVBS 주최로 불우 어린이에 교육기회를 지원하는 한 자선행사에 참석하던 길이었다.
하지만 대만 지역주민들은 성룡이 4년전 대만의 대통령선거에서 언급한 '망언'을 놓고, 아직 화가 가시지 않아 그의 대만여행을 막았다.
당시 성룡은 대만 대선에서 당선된 천수이변 당선자를 두고 "세상에서 가장 큰 농담"이라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 천수이변은 지난 2004년 정적인 아네트 루와 같이 투표일 직전 총격을 당했으며, 투표 후 간발의 차로 아네트 루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었다. 당시 두 정치인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천의 반대자들은 이 총격사고가 천 후보에게 동정표로 이어져 그를 도왔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과정에서 나온 성룡의 말 실수로 대만 지역주민들은 4년 후인 지금도 아직 그에 대한 감정의 앙금이 진하게 남아 있었던 것.
한 대만 여인은 "재키 찬은 대만을 모욕했고, 대만 민주주의를 부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룡은 자신의 가계가 대만 국민의 해를 끼칠 아무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18일 기자회견에서 "나의 대만에 대한 사랑은 여러사람한테 증명된 바 있다. 더욱이 내 아내는 대만사람이고, 또 나는 대만의 사위다"며 "그러므로 나의 반은 대만인이다"라고 이해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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