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8호, 7월 4일]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이 (고물가ㆍ저성장을 뜻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
[제228호, 7월 4일]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이 (고물가ㆍ저성장을 뜻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져 있음을 염려한다"고 말했다.
버핏은 이날 블룸버그TV와 한 회견에서 "지금이 바로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라며 "플레이션 쪽이 가열되는 가운데 스태그 부분은 갈수록 더 나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언제 회복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내일이 될지, 다음달이 될지 (언제 회복될 수 있을지)모르겠다"면서 "아마 내년에도 회복되지 못할 수 있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버핏은 이날 또 로이터통신과 한 회견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 와중에도 "일부 기회를 발견했다"면서 "이쪽에 다시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에 매물이 있기 때문에 일부 모기지 연계채권을 매입했다"고 덧붙였다.
버핏의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는 미국이 올해 1.4% 성장하는 데 그쳐 2001년 이후 경기가 가장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지난 9일 미국 경제가 "실질적으로 둔화될 위험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인플레이션이 확대될 것이라는 시장의 불안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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